축구
[마이데일리 = 안양 안경남 기자] FC안양이 구단 창단 최초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비겨도 부천을 제칠 수 있었지만, 안양은 잠그지 않고 앞으로 전진했다.
안양은 23일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준플레이오프서 부천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무 2패로 열세였던 안양은 전반 10분에 터진 팔라시오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2분 안태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3위 안양은 4위 부천과 비기며 상위팀 승리 원칙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안양은 30일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툰다.
안양은 이른 시간 선제골로 우위를 가져갔다. 전반에만 유효슈팅 9개를 부천 골문에 때리며 경기를 압도했다. 그런데 후반 들어 부천이 치고 올라오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형열 감독은 “공격수들이 소유를 하지 못하면서 부천에 밀렸다”고 인정했다.
비겨도 플레이오프행이 가능했기 때문에 안양은 후반 내내 잠그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안양은 수비만 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앞으로 올라가려고 했고 결승골을 노렸다. 경기 전 “부천을 무조건 잡겠다”던 자신감이 경기에서도 반영됐다.
덕분에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후반 막판을 마음 졸이며 지켜봐야 했다. 안양이 공격으로 나가면서 후방이 열렸고, 부천에게 기회가 왔다. 골키퍼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할 수 있는 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양은 잠그지 않았다. 김형열 감독은 “안양은 잠궈서 공을 찬 적이 없다. 항상 맞대응해서 찼다. 후반에 부천이 올라오면서 내려간 것 뿐이다. 선수들에게 잠그자 주문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안양의 공격축구는 부산과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김형열 감독은 “부산의 공격력이 걱정되지만, 내려설 생각은 없다. 앞에서부터 부딪히겠다. 오히려 부담은 부산이 더 크다. 우리는 신나게 부산과 붙어 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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