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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동완이 고(故) 설리가 출연했던 '악플의 밤'에 쓴소리를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거리의 만찬'에서는 김동완, 유빈, 손수호 변호사, 양재웅 정신과 전문의가 출연해 악성 댓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동완은 설리의 비보를 접했을 때 황망했다며, "이 친구가 힘든 시간을 많이 겪고 있었고, (대중으로부터) 너무 많은 질타를 받고 있었고,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돼서 지인 통해서 연락도 해보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후 고인이 MC를 맡았던 프로그램인 '악플의 밤'이 언급됐다.
김동완은 "마지막에 그 친구가 했던 프로그램도 저는 사실 되게 불만족스러웠다"며 "왜냐하면 그 악플에 관련된 프로그램이 할리우드 스타들이 했던 유튜브 영상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연예인이나 유명한 사람들이 라디오나 TV 앞에서 누군가 욕을 하고 험한 표현을 한다는 게 허용되지 않는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람한테 그 사람이 다치고 괴로워했던 순간을 다시 끄집어내서 리액션을 본다는 게 너무 잔인했다"며 "그냥 인간 동물원처럼 보였다. 그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김동완은 "그냥 (연예인을) 너무 철저하게 상품으로만 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씁쓸해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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