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인기 아이돌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 카라 시절부터 솔로 활동까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현지 팬들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구하라는 전 연인과의 소송전 아픔을 딛고 최근 일본 싱글 '미드나잇 퀸(Midnight Queen)'을 발표했다. 지난 14~19일에는 일본 4개 도시 6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상황이었다.
구하라의 SNS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네티즌들의 조문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동료 연예인들도 행사 일정을 조정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고인과 생전 절친했던 일본 연예인들도 애도를 표했다.
탤런트 겸 모델 다레노가레 아케미는 자신의 트위터에 "구하라... 왜... '함께 힘내자' '밥 먹으면서 고양이 이야기하자'고 했었는데… 하루 전으로 돌아가서 하라 옆에 있고 싶어"라고 말하며 슬퍼했다.
개그 콤비 하리센본의 콘도 하루나도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사적으로 친분이 있었는데 잘 웃는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하며 눈물을 보였다.
탤런트 타케이 소는 자신의 트위터에 "하라, 너무 슬프다. '루팡'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뭔가 바뀔 수 있을까? 부디 편안하길"이라고 추모글을 남겼다.
인기 그룹 AAA 출신 이토 치아키는 자신의 트위터에 "하라는 내 친구였다. 언제나 밝고 착하고 귀여웠던 하라. 너무 괴롭다" 등의 글을 올리며 안타까운 심경 전했다.
앞서 24일 구하라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25일 "현장 감식과 유족 진술을 종합하면 현재까지는 극단적 선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하라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도 발견해 확인 중이다.
모든 장례 절차는 유가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하지만 팬 조문 빈소를 별도로 마련해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게 했다.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자정까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조문이 가능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구하라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