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IA 아기호랑이 박찬호가 데뷔 첫 풀타임 시즌에서 값진 타이틀을 따냈다.
박찬호는 2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KBO 도루상을 수상했다.
박찬호는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KIA 세대교체 중심에 섰다. 기록은 133경기 타율 .260 131안타 2홈런 49타점 39도루. 김하성(33개, 키움)을 6개 차로 제치고 도루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찬호는 수상 후 “나 같은 선수가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 KIA 구단 사장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상을 떠난 故 김성훈을 향한 애도도 잊지 않았다. 박찬호는 “김민호 코치님께서 언젠가 ‘너희들은 코치님 자식들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코치님 말씀대로 코치님을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다.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울먹였다.
박찬호에게 올 시즌은 어떤 시즌이었을까. 박찬호는 “과분했던 한해였다. 과분한 사랑, 기회를 받았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보다 더 유명해지고 싶다는 당찬 각오도 밝혔다. 박찬호는 “검색창에 이름을 하루에 한 번씩은 검색을 해본다. 내가 활약이 안 좋을 때는 순위가 바뀌었다”라고 웃으며 “내가 언젠가는 먼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워낙 요즘에 활동을 많이 하셔서…”라고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찬호는 끝으로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올해 많은 팬들이 실망하셨을 것이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시즌이었다”며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그런 팀이 되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찬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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