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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흥민 측이 최근 10년 동안 관계를 유지해 온 에이전트와의 분쟁에 대해 계약서를 쓴 적도 없다며 허위 사실을 계속 유포할 경우 법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운영하는 SON아카데미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포츠유나이티드 측에서는 법무법인을 통해 계약서가 존재한다, 앤유엔터테인먼트와의 법인매각에 관한 사항은 손웅정 감독의 동의를 얻어서 진행했다고 반박하고 있으나, 손흥민 선수 측은 계약서를 작성한 바 없고, 법인 매각 계약에 동의반 바도 없으며 이에 관여할 권한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손흥민의 에이전트 역할을 해온 스포츠유나이티드는 손흥민 측으로부터 관계 정리 통보를 받자 22일 법무법인을 통해 “해지 사유가 없어 손흥민 선수와의 독점 에이전트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며, 계약서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 측은 이를 반박했다. 스포츠유나이티드의 장 모 대표가 손흥민에게 알리지 않고 드라마 제작사인 앤유엔터테인먼트에 회사를 매도하는 계약을 추진했으며, 앤유는 손흥민을 내세워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손흥민 측은 지난 21일 스포츠유나이티드에 관계 정리를 통보했다.
손흥민 측은 “손흥민은 축구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바라지 않아 선제적으로 법적 조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스포츠유나이티드 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선수 및 선수 가족을 음해한다면 법적인 조치를 통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 측은 스포츠유나이티드나 앤유 측 인사 누구와도 접촉한 바가 없고 향후에도 접촉할 의사가 전혀 없으므로, 이를 양지하여 주시고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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