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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장동윤과 김소현이 혼례를 올리고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25일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 강수연 극본 임예진 백소연)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녹두(장동윤)은 중전(박민정)과 마주했다. 녹두는 중전에게 "일단 궐 밖으로 나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전은 갈 수 없다며 "누가 뭐라 한들 너는 누구보다 소중한 내 아이다. 그것만 새겨두고 상처는 모두 잊어라. 그리고 멀리 떠나 자유롭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상을 입은 녹두는 동주(김소현)에게 "괜찮다"며 안심시켰다. 이를 들은 동주는 "너는 맨날 뭐가 괜찮냐"고 말했다. 녹두는 "그런가. 그럼 안 괜찮다. 무지 아프다. 아파서 죽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동주는 눈물을 흘리며 녹두를 껴안았다.
녹두는 동주에게 "너 나 언제부터 좋아했냐"며 "그때로 돌아가면 나 안 좋아할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동주는 "나는 너 처음 만난 때로 돌아가면 때려서라도 도망을 갈 거다. 네가 아무것도 못 알아내게, 내가 누군지도 모르게, 아무도 없는 곳으로 둘이서만 도망갈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동주는 율무(강태오)를 만나 "녹두는 쫓기던 중 나리께서 휘두른 검에 맞아 죽은 것으로 해달라. 그리해준다면 제가 나리 곁에 있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율무는 광해(정준호)에게 "검을 맞고 강물에 휩쓸려 온 것을 찾았다"며 거짓 보고를 했다. 그렇게 녹두는 목숨을 건졌다.
이후 동주는 녹두를 그리워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때 녹두가 동주를 구하기 위해 잠입했다. 동주는 "살아있었어"라고 말했고, 녹두는 "늦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도망쳤다. 이를 알게 된 율무는 두 사람을 뒤쫓지 않았다.
녹두와 동주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혼례를 치렀다. 하지만 거센 바람이 불어 병풍이 쓰러지고 접시가 떨어지는 등 혼례식이 엉망이 됐다.
동주는 아쉬워하는 녹두에게 꽃을 꺾어 꽃반지를 선물했다. 그러면서 "오늘처럼 바람이 부는 날도, 주저앉아 울고 싶은 날도 있을 거다. 그런데 너랑 함께라면 기쁘게 견딜 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녹두는 "나도 그러겠다. 기꺼이, 기쁘게"라고 화답했다.
9년의 시간이 흐르고, 율무는 반정을 일으켰다. 광해는 자신이 죽이려 했던 아들에게 아무 죄가 없음을 깨달았다. 이와 함께 광해는 율무에게 중전을 살려 궐 밖으로 보낼 것을 부탁했다.
이후 녹두와 동주는 자신들이 사는 섬으로 출발한 중전의 배를 기다렸다. 동주는 "힘든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라. 좋은 일 있으면 같이 웃자"고 이야기했다. 이에 녹두는 웃으며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했고,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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