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외인 없는 한국도로공사가 국내 선수들의 조직력을 앞세워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6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단독 4위로 도약했다. 시즌 3승 7패(승점 11). 2라운드를 2승 3패로 마쳤다.
외국인선수 테일러 쿡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박정아가 23점(공격 성공률 35.84%)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전새얀은 17점, 정대영은 블로킹 3개를 포함 15점으로 지원 사격.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서브가 초반에 들어가면서 상대 조직력을 조금은 와해시켰다. 또 공격수들을 쫓아다니면서 방어했던 게 주효했다”며 “(이)재영이가 확실히 잘 때렸다. 막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가 운이 좋았다. 이재영 컨디션이 안 좋아 좀 더 경기를 쉽게 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테일러가 빠지며 국내 선수들의 조직력이 더욱 살아났다. 김 감독은 “외인 빠지고 국내선수들끼리 하면 조직력이 분명 좋아지는데 지속성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박정아가 좀 더 올라올 거 같았는데 좋지 않았다. 공격 리듬이 잘 안 맞는 것 같아 체크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테일러가 빠지며 최대 소득은 전새얀의 경기력 상승이다. 김 감독은 “(전)새얀이가 잘 버텨주고 있다. 리시브, 공격 모두 코트에 들어가서 자신 있게 해줄 것으로 생각해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있는데 잘해주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12월 1일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김종민 감독.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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