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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조은지, 박용우 주연의 영화 '카센타'가 개봉 기념 스페셜 메이킹 스틸을 공개했다.
'카센타'는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재구와 순영이 펑크 난 차를 수리하며,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게 되면서 벌어지는 한국형 생계범죄 블랙코미디. 천만 관객을 이끌며 흥행한 '기생충'에 이어 블랙코미디 장르의 진수를 보여줄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킨 가운데, 메이킹 스틸이 공개돼 기대를 더한다.
먼저 인근 공사현장을 오가는 트럭만 지나다니고 파리만 날리는 국도변 카센타에 무료하게 앉아 있는 재구(박용우)의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먹고살기 위해 생계형 범죄를 저지르는 재구 캐릭터를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 국도변 카센타에 앉아 있는 첫 장면부터 러닝 타임 내내 영화를 이끌어가는 재구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한 박용우는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과 열의를 드러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파리만 날리던 국도변 카센타에 갑자기 펑크 난 차량이 몰려들고 남편 재구(박용우)의 수상한 계획을 알게 된 아내 순영(조은지)은 처음에는 말리지만 수중에 돈이 쌓이자 더 적극적으로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를 마다하고 우산을 들고 생계형 범죄 영업에 뛰어든 두 부부의 모습을 담은 이 장면은 실제 비가 오지 않은 날 촬영된 장면으로 하늘에서 쏟아지는 빗줄기를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 모두가 동원되어 촬영된 장면이다. 박용우와 조은지도 실수하지 않기 위해 사전 리허설을 통해 동선을 맞춰보는 등 의기투합했던 장면이다.
'카센타'의 하윤재 감독은 귀촌한 외지 사람을 구석으로 몰아내는 밀폐된 공기도 영화의 주인공 중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두 달여에 걸쳐 카센타 세트를 직접 제작하고 영화의 촬영 전부터 디테일한 콘티 작업을 진행해 원하는 분위기를 영화 속에 담아내고자 했다. 이 장면의 경우도 초라해진 재구의 복잡한 감정을 카메라에 집중적으로 담기 위해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신체를 어떻게 잡을지, 배우의 표정을 어떻게 담을지 등 촬영감독과 수많은 논의를 하고, 여기에 박용우의 내공 있는 내면 연기가 더해져 완벽한 장면을 탄생시켰다.
27일 개봉.
[사진 = 트리플픽쳐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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