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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고민시(25)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선아(47)에 대해 열렬한 팬심을 드러냈다.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레이디 치정 스릴러'를 표방한 만큼 특히나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극의 중심을 차지했던 주연 배우 장미희, 김선아, 박희본은 그야말로 신예 고민시에겐 한없이 높은 대선배라는 존재였다. 고민시는 첫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긴장은 당연히 됐었다. 김선아 선배와 일대일 대면 전엔 너무 떨려서 잠도 잘 못 잤다. 하지만 막상 연기 호흡을 맞춰보니 전혀 떨림 없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모두 편하게 이끌어주신 김선아 선배님 덕분이다. 장미희 선배님과도 촬영을 앞두고 전날에 긴장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일대일로 마주 보고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으로 다가왔다.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도 해보면서 배워가고 있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지난 9월 개최된 '시크릿 부티크'의 제작 발표회에서 고민시는 "김선아 선배님과 1 대 1로 함께 촬영할 날만 기다렸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었다. 또한 같은 날 박희본 또한 김선아가 롤 모델이었다고 고백하며 "김선아 선배님이 하신다고 하셔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후배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선배 배우 김선아는 어떤 사람일까.
"직접 만나 뵙기 전에는 김선아 선배님이 엄청 카리스마 있고 딱 잡혀있는 느낌일 거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회식도 같이 하고 따로 사적으로 얘기해보니 항상 소녀 같으시고 애교도 많으시다는 걸 알았다. 그러면서도 연기를 하실 땐 제니장의 아우라, 카리스마, 걸음걸이까지 모든 템포를 조절하시더라. 정말 똑똑하시다. 김선아 선배님의 대본집을 보면 정말 열심히 캐릭터 분석을 하신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만큼의 노력이 있기에 지금의 선배님이 있는 것 같다"
또한 고민시는 김선아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내 이름은 김삼순'을 언급하며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 2005년 방영했던 '내 이름은 김삼순'은 당시 최고 시청률 50%를 기록했던 대작으로, 10년이 훌쩍 지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중 사이에서 최고의 드라마라고 회자되고 있다.
"'믿고 보는 김선아'라는 수식어가 딱 맞다. 선배님께 정말 많이 배웠다. 사실 제 나이 또래라면 모두 김선아 선배님을 동경할 수밖에 없다. 어릴 때 봤던 '내 이름을 김삼순'이 정말 오래 남아있다. 선배님은 정말 훌륭한 롤 모델이시다. 다음에 또 함께 작품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또 할 것이다"
고민시가 연예계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방영했던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라이브'에서 고민시는 배우 이순재의 손녀이자 배성우와 배종옥의 딸로 출연했다. 해당 작품에서도 고민시는 완벽히 배역에 스며들면서 현실 가족 같은 케미를 뽐냈다.
"라이브는 오디션을 보고 출연을 하게 됐다. 사실 합격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었다. 내 나이 또래의 배우들이 다들 원하는 배역이었다. 다행히 김규태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연기할 수 있었다. '라이브'를 통해 비워내는 걸 많이 배웠고, 인간 관계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사실 이순재, 배종옥, 배성우 선배님들 사이에서 위압감을 엄청 느낀 것도 맞다. 또 노희경 작가님, 김규태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생각에 너무나도 떨렸다. 지금 보면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항상 선배님들이 조언해주시고 많이 배려해주신 덕분에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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