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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우다사 하우스'의 멤버들이 악플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우다사 하우스'에 모인 5인방의 김장 대첩과 솔직담백한 토크가 펼쳐졌다.
첫 방송 이후 수없이 쏟아진 '우다사'를 향한 피드백.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경란은 "실시간 검색어에 내 이름이 뜨면 주변 지인들은 걱정을 한다. 게다가 첫 회 이후 내가 거지꼴이 됐다는 기사도 나왔으니까 '괜찮냐'라는 안부 문자를 많이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경란은 "1회 방송을 쭉 본 사람들은 '마음이 너덜너덜해졌다'라는 의미를 아실 거다. 재정적으로 거지가 됐다는 말은 아니었다. 재정적으로는 올해 일을 많이 해서 전혀 문제가 없다. 예쁜 옷 입고 잘 살고 있다"고 해명했다.
2회에서 소개팅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박연수. 그는 누구보다 소중한 자녀들의 반응을 전했다. 박연수는 "내가 소개팅을 한 2회를 아이들이 봤다. 아들 지욱이는 과묵하더라. 그런데 지아는 '엄마 멋있어'라는 말을 해줬다. 그 말에 울컥했다"며 "아이의 눈에 내가 당당하게 비춰졌다는 게 너무나 감사하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상처가 되는 반응도 있었다. 박영선은 "첫 방송 이후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남성이 내게 메시지를 보냈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데, 아이를 미국에 두고 올 수가 있냐'라는 내용이었다"며 운을 띄웠다.
박영선은 "내가 아들을 키우지 않으려고 두고 온 건 아니다. 아이 아빠는 너무 좋은 사람이다. 단지 나와 안맞았을 뿐인데…. 아이가 잘 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 아빠에게 아이를 맡긴 건데…. 어떻게 두고 올 수 있냐고 말을 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김경란은 "'첫 방송을 보니 다섯 명 다 보통 성질이 아니더라. 그러니 이혼을 당했지. 이혼을 당해도 싸다', '남자 하나 살렸다' 등의 댓글을 봤다. 우리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마음 아프게…. 표현하는 것은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울먹이며 당부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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