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남자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그러나 여자는 해볼 만 하다.
FIBA는 27일(이하 현지시각) 스위스 마이스 FIBA 패트릭 바우먼 하우스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녀농구 퀄러파잉 토너먼트 조편성을 실시했다. 남자는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리는 A조에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와 묶였다. 여자는 중국 포산에서 열리는 조에 중국, 스페인, 영국과 묶였다.
남자는 9월 중국월드컵 전체 26위 자격으로 올림픽 퀄러파잉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냈다. 총 24개국이 내년 6월23일부터 28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크로아티아 스플릿,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총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국가 A,B조 1~2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를 통해 최후의 승자만 도쿄올림픽 티켓을 따낸다. 즉, 이번 퀄러파잉 토너먼트서 4개국만 도쿄로 간다. 이미 개최국 일본과 중국월드컵 등을 통해 올림픽에 참가하는 8개국이 결정된 상태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월24일 베네수엘라, 25일 리투아니아와 맞붙는다. 조 2위에 들 경우 27일에 준결승, 28일에 결승을 갖는다. 다만,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한국은 FIBA 랭킹 30위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20위, 리투아니아는 8위다.
리투아니아와는 올해 월드컵 직전 인천 4개국 대회서 맞붙어 패배한 전적이 있다. 두 국가 모두 어려운 상대다. 한국남자농구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4년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리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여자는 9월 아시아컵 3위, 11월 뉴질랜드 프레 퀄러파잉 A조 2위 자격으로 퀄러파잉 토너먼트에 올랐다. 총 16개국이 내년 2월6일부터 9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프랑스 브르주, 중국 포산, 벨기에 오스텐드에서 총 4개조로 나뉘어 리그를 치른다.
베오그라드에 묶인 조에선 미국을 제외한 상위 2개국, 오스텐드에 묶인 조에선 일본을 제외한 상위 2개국이 도쿄로 간다. 미국은 작년 스페인월드컵 우승,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반면 부르주, 포산에 묶인 조에선 상위 3개국이 도쿄로 향한다. 이번 대회서 도쿄로 갈 10개국을 결정한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월6일 스페인, 8일 영국, 9일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FIBA 랭킹 19위다. 영국은 18위, 스페인은 3위, 중국은 8위다. 영국이 쉽지 않아도 해볼만한 상대다. 중국은 프레 퀄러파잉 토너먼트서 이겼으나 역시 쉽지 않은 상대다. 더구나 경기장소가 적지다. 스페인과는 전력 차가 크다.
조 3위까지 올림픽 티켓을 따내기 때문에 영국만 잡으면 최소 3위가 가능하다. 여자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만에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냉정히 볼 때 남자보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퀄러파잉 토너먼트(2020년 6월23일~2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A조: 도미니카공화국, 뉴질랜드, 세르비아 B조: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세네갈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A조: 리투아니아, 한국, 베네수엘라 B조: 폴란드, 슬로베니아, 앙골라
크로아티아 스플릿
A조: 독일, 러시아, 멕시코 B조: 튀니지, 크로아티아, 브라질
캐나다 빅토리아
A조: 그리스, 중국, 캐나다 B조: 우루과이, 체코, 터키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퀄러파잉 토너먼트(2020년 2월6일~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나이지리아, 미국, 세르비아, 모잠비크
프랑스 부르주
프랑스, 푸에르토리코, 브라질, 호주
중국 포산
한국, 중국, 영국, 스페인
벨기에 오스텐드
캐나다, 일본, 스웨덴, 벨기에
[김상식호(위), 이문규호(아래).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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