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 이랜드 FC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서울 이랜드 FC는 28일 정정용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서울 이랜드 FC 장동우 대표는 “서울 이랜드 FC가 창단 이후 줄곧 목표로 삼아왔던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장기적 관점의 리빌딩 적임자로 정정용 감독을 선임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랜드 푸마 축구단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던 만큼 인연이 남다르고 서로에 대한 이해도 높은 편이다. 이제 첫 프로구단 감독으로 다시 친정에 오게 된 만큼 정정용 신임 감독에 대한 기대와 함께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정용 감독은 "축구협회, 구단을 포함한 삼자 간의 깊은 의사소통을 거쳐 이루어진 결정이다. 사실 프로에 대한 도전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 FC가 제시한 팀의 가치관과 방향성이 이번 결정을 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솔직하게 말해서 지난 5년간 서울 이랜드 FC는 이렇다 할 색깔이 있는 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구단이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 ‘육성’을 화두로 팀을 리빌딩 해 나가고자 하는 것에 대해 진정성을 느꼈고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다른 인터뷰에서도 많이 얘기했었지만 지도자의 주임무는 ‘육성’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서울 이랜드 FC에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육성’을 중심으로 서울 이랜드 FC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프로에 도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님과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6월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신화를 써낸 이후 정정용 감독의 지도력과 용병술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실 정정용 감독의 리더십은 한 순간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선수 시절부터 정정용 감독은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1992년 실업팀 이랜드 푸마의 창단 멤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부상으로 29살의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로서의 성공을 위해 성실히 준비 했다. 그 결과, 2006년부터 대한축구협회 각급 대표팀에서 코치, 감독 생활을 하며 차근차근 지도자 경력을 쌓아 올라갔다. 그 결과로 올해 6월 U-20 월드컵에서의 준우승 신화를 만들어 냈다.
정정용 감독은 다음달 5일 취임식을 갖고 서울 이랜드 FC 감독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된다.
[사진 = 서울이랜드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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