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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인권(41)과 서태화(53)가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입담을 뽐냈다.
29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김인권과 서태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는 12월 4일 영화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개봉을 앞두고 청취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의리로 사는 10년 차 부부가 색(!)다르게 사는 이들을 만나며 지루한 삶에 활력을 찾아가는 19금 블랙 코미디물이다.
극 중 김인권은 아내 연경(이나라)과 사이가 멀어진 10년 차 남편 영욱 역할을 맡아 기혼 남성들의 상황과 감정을 대변한다. 서태화는 영욱의 직장 상사이자 그의 아내 연경에게 작업을 거는 자유연애주의자 민식으로 분했다.
김인권은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에 대해 "유쾌한 영화다"라며 "시나리오를 봤을 때, 실제로 이런 부부가 강남 한복판에 살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리얼했다. 대본에 푹 빠져서 먼저 감독님을 찾아갔다"라고 감탄을 표했다.
서태화는 민식 캐릭터에 대해 "나쁜놈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사는 사람이다"이라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은 작품을 위해 체중을 감량하는 열정을 쏟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서태화는 "내 배우 인생에서 마지막 노출 연기하는 영화겠구나 싶어 열심히 살을 뺐다. 10kg 정도 감량했다"라고 전했다.
또 이날 김인권은 세 딸의 아빠로서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세 딸을 배웅해주고 왔다"라며 "딸들이 추우니까 학교를 가기 싫어한다. 문을 쾅 닫고 나가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딸들이 가방을 매고 나갈 때가 가장 예민한 순간이다"라며 "문을 쾅 닫아도 괜찮다. 안 그러면 그 화살이 저한테 오기 때문이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서태화는 "그럼 학교 보내지 마. 학교도 가끔씩 안 보내고 그러는 거다. 어릴 때부터 융통성 배워야 한다. 싫은 건 시키지 마라"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서태화는 놀라운 동안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김인권은 "서태화 형이 곽경택 감독님과 친구라는 사실이 아직도 매칭이 안 된다"라며 "태화 형한테는 형이라고 부르는데, 감독님한테는 '오셨습니까' 하게 된다. 뭔가 느낌이 다르다"라고 전했다.
서태화는 '동안 비결'을 묻는 말에 "방부제를 먹으면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내 그는 "곽경택 감독과 친구 사이다"라며 "과거 지인이 동갑이고 집도 옆이니까 친하게 지내라고 소개시켜준 사람이 곽경택 감독이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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