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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승일희망재단이 올해에도 의미 있는 이벤트를 전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배우 박보검과 성훈, 경수진 등이 깜짝 등장해 일반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승일희망재단은 지난달 30일 뚝섬한강공원에서 국내 최초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의미 잇는 Fun한 러닝, Miracle365 xWithice Relay Run(이하 릴레이 런)’ 행사를 개최했다.
2018년에 시작해 올해로 2번째 열린 이번 릴레이 런 행사는 러닝을 좋아하는 동호회 회원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의미 있고 즐거운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2019년 ‘의미 잇는 Fun한 러닝’이라는 콘셉트는 6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한 마음으로 이어달리는 릴레이 마라톤 형식으로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희망의 끈을 함께 이어간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러닝 참가자 366명과 자원봉사자까지 총 450여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금 1,283만원을 전달하며, 다시 한 번 ‘의미 잇는 릴레이 런’의 뜻을 되새겼다.
릴레이런은 6명의 러너가 한조로 각 주자가 2km씩 총 12km를 이어달리는 것으로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사이에는 콜라 빨리 마시기, 탁구공 옮기기 등의 미션 게임으로 재미를 더했으며 경쟁보다는 팀별 단합과 화합을 이뤄 진행됐다. 또한 참가자들이 각 팀의 특징을 나타내는 바통을 직접 준비했으며, 가장 재미있는 바통을 선정해 더욱 풍성한 시간을 나눴다.
특히 승일희망재단의 대표이자 가수인 션을 비롯해 배우 박보검, 성훈, 이종격투기선수 김동현과 여성 러너로 배우 경수진 등이 ‘Miracle365’라는 이름으로 특별팀을 이뤄 서프라이즈로 참여했다. 일반 참가자들은 예상치 못한 셀럽들의 참여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12km의 릴레이런과 각종 미션 게임을 가장 빠르게 완수한 상위 3개 팀은 각 150만원, 100만원, 50만원 상당의 아디다스 상품이 수여됐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아이다스 외에도 바이탈에어코이아,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 괌관광청, 가민, 오클리, 노스페이스, 애프터샥, 파워에이드, 페레로로쉐, 리김밥이 후원으로 함께 참여했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션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겨울이 다가오지만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기부캠페인에 함께해 주시는 분이 많이 계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일상 속에서도 즐겁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기부문화를 전하고, 하루 빨리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을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이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부지를 용인에 마련했다.
[승일희망재단 릴레이 런.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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