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이 14년 만의 리그 우승을 놓쳤다.
울산은 1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4로 졌다.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선두에 올라있던 울산은 포항을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올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포항에 패배를 당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를 응원해주셨고 우승을 바랬던 분들에게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은 한시즌 동안 최선을 다했다.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 우승을 위해 노력했다. 아쉬움이 남는다. 축구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쉽고 힘들지만 선수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는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한골 밖에 넣지 못해 패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한골을 먼저 실점한 후 따라가려 하다보니 급했던 것이 있다. 득점을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포항에게 허용한 3번째 실점의 빌미가 됐던 김승규의 드로인 상황에 대해선 "김승규가 실수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급한 마음에 빠르게 나가려고 한 것이다. 축구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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