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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야구의 전설로 꼽히는 스즈키 이치로(46)가 동네야구선수로 나섰다.
이치로는 지난 1일 일본 고베시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동네야구에 출전,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치로의 동네야구 출전은 2일 ‘닛칸스포츠’, ‘풀카운트’ 등 현지언론들을 통해 상세하게 보도됐다.
이치로는 고향 지인들과 결성한 고베 치벤 소속으로 9번타자 겸 투수로 출전했다. 이치로는 와카야마시 중고교 교직원으루 구성된 팀을 상대로 투타에 걸쳐 맹활약, 고베 치벤의 14-0 완승을 이끌었다.
등번호 1번을 사용한 이치로는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는 등 특유의 타격을 과시하는 한편, 9이닝 6피안타 16탈삼진 무실점 호투까지 펼치며 완봉승을 따냈다. 변화구도 적절히 구사했으며, 총 투구수는 131개였다. 이치로는 보크를 범했으나 실점은 기록하지 않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치로는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굉장히 즐거웠다. 최근 연습을 4차례 정도 소화한 후 경기에 임했다. 왼쪽 종아리에 조금 통증이 있지만, 팔꿈치나 어깨는 문제없다. 조금 더 던질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치로는 지난 3월 진행된 은퇴 기자회견에서 “은퇴 후 동네야구를 경험해보고 싶다”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이를 약 9개월 만에 실천으로 옮긴 셈이 됐다. 이치로가 고향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현역시절인 2000년 10월 13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이치로는 향후에도 기회가 닿으면 다시 동네야구를 통해 팬들과 호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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