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미국 할리우드 매체도 한국에서의 '겨울왕국2' 스크린 독점 논란을 주목했다.
미국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2일 오전(현지시각) '한국에서 겨울왕국2에 대한 반독점 고발이 디즈니를 겨냥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는 현재 해당 매체 공식 홈페이지에서 많이 본 기사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 매체는 "한국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겨울왕국2' 독점에 대한 불만을 제기, 독점금지법(독점금지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검찰에 고발했다"라며 "'겨울왕국2'가 전체 극장가 스크린의 88%를 차지하여 한국의 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단체는 디즈니가 스크린을 독점하고 단기적으로 큰 이익을 추구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려 한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즈니 영화에 대한 향후 조사는 한국영화 시장에서 메이저 스튜디오의 지배에 대한 논쟁에 불을 붙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겨울왕국2'는 개봉 이후 한국에서 6,620만 달러를 벌었다. 한국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시장으로, 이는 5,500만 명에 달하는 나라에 놀라운 업적이다. 북미(2억 8,800만 달러)와 중국(9,550만 달러)은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겨울왕국2'는 개봉 11일 만에 국내에서 8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소비자 선택제한)을 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