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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조여정이 자신의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 호텔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김영조 감독 등이 참석했다.
앞서 조여정은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후 전한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어느 순간 연기가 '짝사랑'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라도 버림받을 수 있다' 이런 마음으로 항상 연기를 짝사랑해왔다. 그리고 '그 사랑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라고 생각했다. 어찌 보면 그게 제 원동력이었다.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지. 하지만 오늘 이 상을 받았다고 해서 그 사랑이 이루어졌다고는 절대 생각하진 않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조여정은 해당 소감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모든 배우들이 다 비슷할 것 같은데, 본인 연기가 아쉬울 거다. 저는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이게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힘겹게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진 능력보다 같이 하게 되는 감독님들, 배우분들의 도움을 받아 제가 매번 다른 모습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도전이 무서우면서도 파트너들을 믿으면서 작품을 해나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짝사랑 수상 소감 이야기를 배우분들이 많이 공감했다고 하더라. '다 같은 마음이구나' 싶었다. 공감을 샀다고 하니 마음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조여정)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오는 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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