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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원조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39)가 14년 만에 세이부 라이온스로 컴백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3일 “세이부가 2019시즌을 끝으로 주니치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된 마쓰자카와 1년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마쓰자카는 지난 1999년 세이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2006년까지 114승 65패를 남겼다. 데뷔 첫해 퍼시픽리그 다승왕(16승)에 오르며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후 2001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메츠 등에서 활약했다.
2015년 일본으로 돌아온 마쓰자카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새 출발, 11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74로 재기에 성공했지만 올해 2월 즉석 팬 사인회에서 한 팬이 오른팔을 잡아당겨 어깨에 염증이 생기는 황당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에 그쳤던 그는 결국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그런 마쓰자카에게 친정팀인 세이부가 손을 내밀었다. 마쓰자카는 “14년만의 세이부 복귀를 기쁘게 생각한다. 다시 라이온스 팬들 앞에서 야구할 수 있어 기대가 된다. 리그 3연패 달성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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