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99억의 여자' 조여정, 어두운 삶 속 99억원 발견…스펙터클한 서막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의 서막이 열렸다.

4일 '99억의 여자' 첫 회가 방송됐다. 정서연(조여정)은 남편 홍인표(정웅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며 살고 있는 여자다. 홍인표는 정서연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때리기 시작했다. 정서연이 용서를 구해도 폭력은 멈추지 않았다. 홍인표는 정서연의 머리채를 잡은 뒤 욕조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물에 젖은 정서연을 추운 베란다에 가뒀다.

정서연은 친구 윤희주의 남편인 이재훈(이지훈)과 불륜 관계였다. 이재훈은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정서연에게 전화를 걸었고, 정서연은 이재훈을 찾아갔다. 두 사람은 서로의 배우자에게 이 사실을 숨기며 아슬아슬한 불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한밤중 밖에 나간 정서연을 따라간 이재훈. 정서연은 물속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고 이재훈은 이를 말렸다. 그때 두 사람은 굉음을 들었다. 그곳에는 피를 흘린채 쓰러진 남자 한 명과 현금이 가득 담긴 상자들이 놓여있었다.

정서연은 "아무도 못 봤으니까 우리가 이 돈을 챙기자"고 제안했다. 이재훈이 말렸지만 정서연의 결심은 확고했다. 정서연은 "더이상 망가질 것도 없다. 그런데 이 돈이면 다 바꿀 수 있다. 이걸로 내 인생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이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며 돈을 챙겼다. 이재훈은 고민 끝에 정서연을 도와주며 공범이 됐다.

강태우(김강우)는 갑자기 들이닥친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했다.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은 강태우에게 "어디에 있냐"고 물었다. 강태우는 "뭔 줄 알아야 대답을 하지"라며 소리쳤다. 이들은 "100억, 어디에 있냐"고 했고, 김강우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99억의 여자'는 방영 전부터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등 명품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걸맞게 배우들은 첫 회부터 생생한 연기와 감정 표현을 선보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중 조여정이 연기하는 정서연은 어두운 삶을 살던 중 99억 원을 발견하며 스릴 넘치는 사건의 문을 열었다. 우연히 현금 99억 원을 손에 쥔 정서연은 세상과 맞서 싸우며 변화할 예정이다. 스펙터클한 전개 속 정서연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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