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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이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선 강성훈과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된 가운데 대만 팬미팅 취소, 팬 기부금 횡령 의혹, 아이돌 외모 비하 논란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사과했다.
강성훈은 그동안 수많은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며 "말로만 해명하는 모습 보다 법적 다툼이 일어날 것 같으니 판결 이후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대중 앞에 오랜만에 서게 된 심경을 밝혔다.
강성훈은 지난해 9월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며 주최 측에 피소 당한 바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강성훈은 "수사기관에서 한 번의 출석 요청도 없었다. 각하처리가 됐다"고 말했다.
주최 측이 대만 팬미팅 취소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던 것과 관련해 그는 "당시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취소됐다"며 "주최 측이 팬미팅을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이라 설명했다. 티켓 비용을 환불 받지 못한 팬들에겐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영상회 관련 사기혐의 피소 결과에 대해선 "혐의없음을 받았지만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며 팬들에게 미안해했다. 영상회 논란을 부른 문제점으로는 "팬클럽 운영방식에 문제가 있었다. 정산과정이 투명하지 못했고 잘 꾸려나갔어야 했는데 제 불찰이 컸다"며 사과했다.
이어 그는 "사건에 대한 결과와 별개로 사과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사건 진행 중에 힘들게 마련한 돈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 이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늦게나마 한 게 송구스럽다. 악의적으로 모른 척 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과거 청담동 트럭 사건, 후배 아이돌 외모 비하 논란에 대해서도 "저 영상 보며 제 자신이 저주스럽고 너무 실망스러웠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후배분들에게 죄송하고 상처받은 팬들께는 정중히 사과드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말조심하고 주의하겠다"고 반성했다.
강성훈은 팬 선물 중고 판매 논란에 대해선 "스타일리스트가 아티스트 물품을 보관한다. 불필요한 물품을 처분하겠냐는 말을 듣고 '처분할 것이 있으면 처분해'라고 했는데 팬 분들의 선물이 섞여 있는 걸 몰랐다"며 "제가 세심하게 챙겼어야 했는데 할말이 없다"고 했다.
강성훈은 해체 후 16년 만에 어렵게 재결합한 젝스키스에서 탈퇴한 심경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힘든 것 같다. 젝스키스라는 존재가 아직도 크다"며 "대만 팬미팅 무산 후 이게 언제쯤 수습될지 답이 보이지 않았다. 도망치고 싶고, 죽고 싶고 당시에는 공황장애 같은 멘붕이 왔다. 오랜 고심 끝에 내린 탈퇴 결정이었다.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회사에도 죄송하고 그 무엇보다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성훈은 최근 팬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향후 콘서트, 음반 등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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