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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조영구가 슬기롭게 부부 문제를 극복한 경험담을 전했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이혼하겠다는 내 자식 냅둬VS말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영구는 아내와의 부부 싸움에 대해 “저는 악착같이 열심히 저축하고 모으고 일해서 돈을 버는 스타일이고 우리 아내는 집안이 좋아서 넉넉하게 쓰던 집안이니까 결혼하고 나서 소비 습관이 안 맞았다. 그리고 저는 집에 들어오면 편안하게 쉬고 싶고 깨끗한 집을 원하는데 들어오면 지저분했다. 옷을 벗어서 그냥 두고, 과자도 먹고 그냥 두고. 집에 들어오면 자질구레한 걸로 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싸우다가 이렇게 싸울 거면 우리 이혼하자고 했다. 아내가 아들은 본인이 키우고 전 재산을 다 주면 이혼해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못 하지 그러고 살았다. 살다 보니까 부딪히게 됐다. 싸우다 집을 나가 찜질방에 가 있었다. 전화가 와서 ‘여보 잘 할게’ 그러면 들어가려고 했는데 전화가 계속 안 왔다. 5일 정도 찜질방에서 버티니까 힘들더라. 아들도 보고 싶고 아내한테 미안하고 해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살면서 싸울 수밖에 없다”는 조영구는 “그걸 슬기롭게 잘 이겨내면서 살아가는 게 부부의 지혜지 무조건 사이가 안 좋다고 해서 헤어질 생각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후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며 부부관계에 도움이 되는 팁을 공개했다.
조영구는 “친구가 제가 싸운 이야기를 하면 무조건 내 잘못이라고 했다. ‘내가 일 끝나고 집에 들어왔는데 아내가 아는 척도 안 했는데 화가 안 나냐?’고 했더니 ‘그럼 네가 먼저 아는 척하면 되지 않겠냐’고 했다”면서 “친구가 6개월 동안 아내한테 최선을 다해서 잘 해주고 난 다음에 이혼하겠다고 생각하고 아내한테 잘 했더니 지금 행복해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보러 돌이켜 보라고 해서 우리 아내한테 정말 잘 했다. 집에 와서 설거지도 제가 하고 집안 정리 정돈도 다 하고. 그랬더니 아내가 바뀌더라. 저한테 잘 하기 시작했다”며 “이혼이라는 게 자꾸 상대방만 미워하고 잘못을 파헤치는 것보다도 내가 변하고 내가 바뀌고 잘 하니까 아내도 바뀐다. 이혼할 일이 없고 요즘 싸우지 않고 잘 산다. 내가 바뀌어야지 상대방이 무엇이 문제가 있고 잘못했다고 지적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전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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