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기둥' 김광현-양현종, 2019 일구대상 영예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 마운드의 원투펀치가 나란히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김광현(SK)과 양현종(KIA)은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싱삭에서 영예의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원투펀치다. 김광현은 올 시즌 31경기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 양현종은 29경기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로 호투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국가대표에도 뽑혀 프리미어12 준우승에 기여했다. 김광현은 구단의 허락 하에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김광현은 수상 후 “기분이 정말 좋다. 감사드린다. 은사님들이 정말 많이 오셨는데 날 이렇게까지 키워주신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곳은 특별한 곳이다. 신인 때 우승해서 이 곳에서 샴페인 파티한 게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도전과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없냐고 묻자 “그런 건 없고 오늘부터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가 났다고 들었다. 제의가 들어오는 대로 기다리겠다. 어디에 가든 열심히 할 생각뿐이다. 사실 나보다 류현진 형의 행선지가 더 궁금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양현종은 “큰 상을 주신 일구회 윤동균 회장님을 비롯해 임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시즌 동안 묵묵히 도와주신 이화원 대표이사님, 조계현 단장님, 감독님, 코치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뒤에서 응원해준 가족들도 고맙다”며 “올 시즌 많은 일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 돼 기쁘고 KBO리그 선수들이 해외로 많이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뿌듯하기도 하지만 내년에 리그를 잘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수상자

-프런트상: 김승호 두산베어스 운영1팀장

-심판상: 원현식(KBO 심판위원)

-아마지도자상: 이성열(유신고 감독)

-프로지도자상: 최일언(LG트윈스 투수코치)

-특별공로상: 최성우(법부법인 매헌 대표변호사)

-의지노력상: 박세혁(두산베어스)

-신인상: 정우영(LG트윈스)

-최고타자상: 이정후(키움히어로즈)

-최고투수상: 이영하(두산베어스)

-일구대상: 김광현(SK와이번스), 양현종(KIA타이거즈)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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