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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김용진(38)이 신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라는 예명으로 지난 2005년 방영된 SBS 드라마 '봄날'의 OST를 부르며 대중에게 첫 눈도장을 찍었던 김용진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김용진은 오늘(7일) 발매되는 새 디지털 싱글 앨범 소개를 이어갔다.
"타이틀곡 '이별의 한 가지 장점'은 한 사람이 이별 후에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된, 이별의 장점을 알게 되는 감정을 노래했다. 기존의 한국적인 발라드보단 영국적인 발라드로, 피아노 선율 자체가 듣기 좋고 서정적이다. 중반부부터 오케스트라까지 가미돼 곡의 웅장함까지 더해졌다. 노래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요소가 될 것이다"
김용진의 새 앨범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동행(同行)'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또 김용진이 소속사를 이적한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노래로, 남다른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 터. 이에 김용진은 "곡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앨범이 만들어지는 1부터 100까지의 과정에 모두 관여한 것 같다. 회사에 직접 건의를 하고, 회의를 거치며 손 때가 하나하나 묻었다고 말할 수 있다. 기존 발라드엔 남성적인 색채가 강하고 굵고 허스키한 보컬이 강점이었다면, 이번엔 최대한 그런 걸 없애려 노력했다. 지겹지 않게, 자극적이지 않게, 가슴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
김용진은 그동안 '보좌관2', '검법남녀', '바벨', '막돼먹은 영애씨' 등 다양한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앞으로 OST 곡뿐만 아니라 김용진만의 감성이 담긴 개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걸까.
"OST 같은 경우엔 경우엔 드라마에 맞는 음악적 장르를 불렀다고 하면, 개인 앨범엔 내 색채를 묻혀 하고 싶은 걸 다 보여드릴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필두로 (개인 앨범이) 계속 나오게 될 것 같은데, 시기에 따라 다양한 음악 내는 게 목표다. 또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분들이 '노력을 진짜 많이 했구나'라고 알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김용진은 점점 무서운 기세로 실력파 보컬리스트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지만, 아직은 대중에게 '봄날'의 OST를 부른, 아이라는 이름이 더욱 친숙하다. 드라마가 방영됐던 2005년엔 20대 초중반의 상당히 젊은 청년이었던 김용진이 어떻게 가수의 꿈을 키우고 데뷔를 하게 된 걸까.
"사실 다른 가수보다 늦게 꿈을 키웠다. 보통은 중고등학교에 밴드를 하면서 관심을 가지는데, 나는 스물한 살에 시작했다. 노래 부르는 게 너무 좋았고, 감정적인 걸 표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다. 그 후 2년 정도 후에 데뷔를 했는데, 당시 몸을 담고 있던 회사가 영화 앨범 제작을 맡고 있었다. 배우 안재욱 씨과 故 이은주 씨가 출연했던 영화 '하늘정원'의 OST를 시작으로 데뷔를 할 수 있었다"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봄날'의 OST는 많은 가수들이 불렀었다고.
"'봄날'은 데뷔 후 제의를 받은 곡이다. 당시 그 곡이 정말 많은 가수에게 갔었는데, 기존 유명한 가수분들에게 갔다가 운 좋게 내가 채택이 됐다. 그 곡이랑 잘 어울렸다고 판단이 된 것 같다"
한편 김용진의 신곡 '이별의 한 가지 장점'은 이날 오후 6시 첫 공개된다.
[사진 = STX라이언하트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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