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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장우가 개성 넘치는 일상을 선보였다.
6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자취경력 9년 차 배우 이장우가 출연해 예측하기 힘든 독특한 일상부터 기적의 요리법까지 공개했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드라마 '우아한 가'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임수향이 출격했다.
이장우의 첫 자취방은 반지하. 이후엔 오피스텔, 빌라, 오피스텔을 전전했고 현재 집까지 도달했다. 훤히 보이는 시티 뷰가 돋보였다. 그러나 운동기구, 간이의자 등 여러 가구들이 독특하게 배치돼있었다. 이에 이장우는 자진해서 "한혜연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미적 감각이 없다"라고 자폭해 한혜연을 당황케 했다.
또 이장우는 씻지 않고 외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기안84님도 혼자 사는 남자라 이해하지 않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양치마저 안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임수향은 "그래서 오빠가 매일 껌을 씹는 것이냐"라며 "오빤 매일 껌을 씹는다"라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이장우는 "연기를 하면서 트라우마가 생겼다. 운동선수들이 껌을 씹으면서 긴장을 풀지 않나. 저도 껌을 씹으면서 긴장을 풀다가 연기에 갑자기 들어가면서 입에 숨기게 됐다. 그게 습관이 돼서 껌을 안 씹으면 불안해졌다. 그래서 수향이와 키스신을 찍을 때도 있었다"라며 "이걸 씹으면서 발음 연습도 한다"라고 독특한 습관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집에 구비된 '운동 방'으로 향했다. 운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던 이장우는 " 저는 원래 뚱뚱한 체질이다. 원래 100kg가 넘어갔다. 데뷔 후 70kg로 맞추면서 힘들었다. 너무 불행했다. 저는 많이 먹는 스타일인데, 이 일을 하면서 행복하려면 어느 정도 선을 맞추며 먹어야겠구나 싶더라. 그래서 운동 방을 꾸며놓고 시간 날 때마다 운동한다. 110kg까지 한다"라고 말한 뒤 기구를 세팅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정작 이장우가 선보인 건 어깨를 기구에 비비는 것이었다. 이후에도 스트레칭만 이어졌다. 허당기는 계속 됐다. 건강주스를 만드는 듯 했던 그는 사이다, 요플레 등을 다 투입해 원샷했고, 설거지도 물에만 헹구는 수준이었다. 이에 이장우는 "세제를 써서 하면 환경도 파괴된다"라고 변명하는가 하면, 입 안도 물로만 헹궈 기안84와 성훈의 격한 공감을 자아냈다.
스쿠터를 타고 도로를 질주한 이장우의 첫 외출지는 동네 농수산종합마트였다. 요리를 즐겨한다던 그는 족발 살코기 등 꼼꼼히 재료를 확인하며 구매해 박나래에게 만족감을 안겼다. 메뉴는 족발덮밥과 특제 소스, 된장찌개. 이날 집에 초대한 특별 손님들을 위한 요리였다. 능숙한 이장우의 모습에 박나래와 한혜연은 "요리 센스가 있다"며 감탄했다.
첫 번째로 이장우 집에 입성한 손님은 드라마 '장밋빛 연인들'에 함께 출연했던 뮤지컬배우 한지상이었다. 이장우는 "(한)지상이 형은 제 군대에 면회 온 유일한 형이다"라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뮤지컬 '영웅본색'에 함께 출연하는 민우혁, 선한국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장우는 "족발만 12시간 우렸다"라고 속였고 민우혁은 이를 굳건히 믿으며 웃음을 안겼다. 이후에도 이장우 요리를 향한 민우혁의 찬사는 계속 됐다. 모두가 짜다고 하는 된장찌개에도 홀로 칭찬을 쏟아냈다.
그러나 건강한 자연 재료들만 들어간 줄 알았던 이장우의 요리에는 편의점 쌍화차, 콜라, 생강가루를 비롯해 각종 가루와 조미료를 쏟아 부은 게 드러나 또 다른 반전을 선사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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