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 시즌 성적 14승 5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SK는 1쿼터 중반 이후 우위를 이어갔다. 4쿼터 중반 10점차로 앞서다가 막판 2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최근 3~4쿼터에 무기력한 경기로 분위기가 떨어진 상태였다. 어제 연습보다는 허심탄회한 미팅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3~4쿼터 중간중간 턴오버도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안정된 경기력으로 승리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는 최성원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라며 "초반에 김낙현을 잘 막아준 덕분에 2가드도 쓸 수 있었다. 또 중요할 때마다 3점슛도 터뜨렸다. 공수 양면에서 MVP인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전자랜드 주득점원 중 한 명인 김낙현은 3쿼터까지 8점에 만족했다.
'최성원 효과'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다. 문 감독은 "(최)준용이와 (안)영준이의 출전 시간이 길다. 전자랜드의 경우에는 박찬희, 김낙현, 홍경기 등 스몰 라인업 2명이 나오기 때문에 최성원을 준비했다. 2가드 시스템을 쓰면서 준용이와 영준이의 출전시간을 조절할 수 있었다. 다만 준용이가 (최)부경이와 (김)민수 대신 4번도 본 상황이 있어서 출전시간을 많이 줄이지 못한 점은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최준용은 35분 28초를 소화했으며 안영준은 27분 51초를 뛰었다.
김선형의 수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문 감독은 "평소 '이제는 한쪽면이 아니라 공수 양면에서 보탬이 돼야 하지 않느냐'라고 한다. 그동안 (김)선형이의 출전시간이 많았는데 (최)성원이가 잘 메워주면서 선형이가 수비에서도 여유가 생겨 좋은 스틸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비에서도 재미를 느끼면서 이기는 경기를 리딩했으면 한다. 오늘은 나무랄 데 없이 경기 운용을 잘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SK는 11일 부산 KT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SK 문경은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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