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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지금부터 새로운 시작이에요. 정용화도 씨엔블루도 계속 갈 거예요. 열심히 만들어놓은 씨엔블루는 절대 무너지지 않아요."(정용화)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정용화의 아시아 투어 'STILL622' 서울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데뷔 10주년을 추억하는 자리인 만큼 기대와 관심이 집중됐다. 정용화는 이에 보답하듯 더 깊어진 감성으로 전역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피아노 연주와 함께 '캔트 스탑(Can't stop)', '원기옥'으로 포문을 연 정용화에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내 마이크를 쥔 정용화는 "오랜만이다. 환영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늠름하게 돌아온 만기 전역자 정용화다"라며 필승을 외쳤다. 그러면서 "첫 공연에 너무 떨어서 말도 제대로 못 했다. 오늘은 최고의 콘서트가 될 것이다. '여전히 정용화는 정용화다'라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강원 춘천 육군 2군단 702특공연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3일 전역한 정용화는 육군 최정예 전투 용사로서 훈련을 완수,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다. 그는 "군대에 있는 동안 많은 걸 느꼈다. 훈련할 때 길을 찍고 가는 좌표가 있다"며 "여러분이 있는 곳으로 항상 가겠다. 여러분도 내가 찍는 좌표로 함께 가자. 나는 여러분의 내비게이션이다"라며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 자타공인 '팬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내비게이션(Navigation)', '서머 드림(Summer dream)', '패스워드(Password)', '라이프 이즈 어 파티(Life is a Party)'까지 쉼 없이 내달린 정용화는 공연장 분위기를 순식간에 달궜다. 팬들이 일제히 객석에서 일어나자 정용화는 "오늘 장난 아니다. 역시 콘서트는 신나야 한다. 콘서트는 일어나서 같이 땀 흘리는 매력이다"라며 "여러분은 늘 감동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콘서트는 군 전역 후 첫 콘서트이다 보니 약간 팬미팅 느낌도 난다. 미방출 사진을 준비했다"라며 '31 이어스(31 years)'를 열창했다. 정용화의 어린 시절 모습이 스크린에 가득차자 실내는 웃음바다로 변했다. 정용화는 "여러분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더 행복하게 해드릴 자신 있다"고 거듭 다짐했다.
혼자 무대를 채워야 했지만 지루할 틈은 없었다. '필링(Feeling)', '입김', '어느 멋진 날'은 새로운 스타일로 편곡돼 귀를 사로잡았다. 정용화는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정용화로 태어나길 잘했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공연과 멋진 음악으로 보답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으니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규 1집 '어느 멋진 날' 수록곡 '마일리지'에 대해서는 "군에 있는 동안 여러분이 너무 보고 싶었다"며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마일리지처럼 쌓고 또 쌓아놨다"고 소개했다.
정용화는 콘서트 내내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해 팬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매번 받기만 하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고백한 그는 "앞으로 선물할 날만 있을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곁에서 떠나지 않고, 등돌리지 않고,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도록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용화는 공연 말미, 담담하게 속내를 드러내며 영원을 다짐했다. 9년을 함께한 멤버의 탈퇴로 한동안 속앓이 했을 그는 "힘든 시기가 오고 아픈 시간이 와도 긴 터널의 한 줄기 빛이 되어 앞으로도 행복하게 만들어 드릴 것"이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총 스물 세곡으로 꽉 찬 셋 리스트를 완성한 정용화는 데뷔 10년 차의 노련미를 실감케 하며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정용화는 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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