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시언(37)이 악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시언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1일 영화 '아내를 죽였다' 개봉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시언은 악성댓글에 대해 "상처는 많이 받았다"라며 "하지만 그게 MBC '나 혼자 산다'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의 치솟는 인기에 따라, 악플러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던 이시언이지만 "안 힘들다고 하면 뻥이다.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는데 (악플러들은) 그냥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 싫은데 이유가 없다고 보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댓글 보지 말라고, '그거 왜 봐?' 하는데 안 볼 수가 없다. 저도 기사, 댓글들을 다 챙겨 본다"라며 "기안84는 제게 악플이 어딨냐고 그러는데 사람이 그렇더라. 자기 눈에는 악플만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시언은 "지나가다 어떤 주민이 '왜 인사 안 해?'라고 화를 내실 때도 있다. 자기랑 같은 아파트 산다는 이유로 말이다. '왜 먼저 인사 안 하냐'고 묻는 어르신들이 정말 많다. 갑자기 제 몸을 붙잡는 분도 많고, 다짜고짜 얼굴에 휴대전화를 들이미시는 분도 있다. 제가 그래도 되는 캐릭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동안이라는 게 아니라, 예능 속 캐릭터 때문에 더 어리게 봐주셔서 그런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럴 때는 기분 나쁘지 않는 선으로 잘 설명을 드린다. 죄송합니다 하고 일단 피한다"라고
'아내를 죽였다'는 음주로 전날 밤의 기억이 사라진 남자 정호(이시언)가 아내 미영(왕지혜)을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블랙아웃 스릴러물이다. 희나리 작가의 2010년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사진 = kth]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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