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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박준형과 데프콘이 '뒤지는 녀석들'로 변신했다.
9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케이블채널 히스토리 '트레저 헌터'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김도형 PD와 가수 박준형, 데프콘 등이 참석했다.
'트레저 헌터'는 집안에 숨어있는 물건들의 숨겨진 가치를 알려주고 흥정과 거래의 맛을 알려줄 국내 최초 흥정 예능 프로그램이다. 예능 대세 박준형과 연예계 소문난 수집광 데프콘을 MC로 낙점했다.
이날 박준형은 "어린 시절부터 물건 모으는 걸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 엄마가 내 보물상자를 버렸다. 그걸 다시 찾으려 하면서 이런 것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데프콘은 스스로를 '잡덕'이라면서 "촬영도 신나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수집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박준형과 김도형을 섭외한 김도형 PD는 "'와썹맨'을 보다가 박준형이 골동품을 팔고 싶다고 말한 걸 보고 연락했고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데프콘은 연예계 소문난 소집광으로 유명했고 버디무비 같이 두 명이 찾으러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1순위가 데프콘이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토요일 밤을 공략해 경쟁이 치열하지만 김 PD는 "요즘 안 치열한 방송 시간대가 없다"며 "정보나 스토리 보는 재미까지 더해서 지루하지 않게 제작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트레저 헌터'는 물품 감정과 직거래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사연을 직접 받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물건의 가치를 탐구한다. 데프콘은 "여러분들이 가지고 계신 물건들 중에서 추억 이야기를 들어보고 거래를 해서 최대한 많은 수익을 올려서 좋은 곳에 기부하겠다는 것"이라고 취지를 부연했다.
데프콘은 박준형과의 호흡에 대해선 "가격을 흥정하는 것에 있어 저와 조금 다를 수 있다"면서도 "너무 정이 많다.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배울 게 많은 형님이다. 방송 할 때 형님이랑 하니까 '신난다' 이런 마음이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박준형은 데프콘에 대해 "외모로 보면 저한테 형 같다"고 웃음을 안기며 "옛날 이야기를 하면 통하는 게 많다. 공통점이 많으면 잘 어울리는데 구수한 사람이다. 수집하는 부분에 있어 비슷한 점도 있지만 요즘 스타일이긴 하더라"고 평했다.
데프콘은 "이 프로그램은 MC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힘들 것 같더라"면서 "저희는 늘 신나 있고 즐겁다. 시청자에게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형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이 집에 있는 물건의 소중한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다. 어떤 사람한텐 쓰레기일수 있지만 어떤 사람한텐 보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저 헌터'는 14일 밤 9시 50분 히스토리 채널과 스카이엔터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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