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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새 앨범으로 돌아온 가수 박지훈이 라디오 DJ에 대한 야망을 내비쳤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박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지훈은 "'정희'에 나올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영광이다. 재밌게 놀다 가겠다"고 첫인사를 건네 기대를 안겼다.
박지훈의 유행어 '내 마음에 저장'은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최고의 유행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뜨거운 받응을 얻었다. 이에 취재진은 앞다퉈 박지훈을 '국민 저장남'으로 칭해 큰 화제를 모았다. 박지훈은 "예쁜 사진 찍어주고 기사 써주시는 기자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지훈이 되겠다"고 '겸손 버전'으로 감사를 전했다. 반대로 '건방 버전'에서는 "아무래도 잘생겨서 사진 찍는 게 힘드실 수 있다"며 "상당히 자신감 느끼고 있다. 겸손은 살짝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4일 발매된 두 번째 미니앨범 '360' 소개도 이어졌다. 이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7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지훈은 "귀엽고 맑고 깨끗한 느낌의 0도, 현재 박지훈의 180도, 섹시한 360도 컨셉"이라고 부연하며 "반전된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절제된 섹시미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J 김신영은 7번 트랙 '이상해'를 원픽으로 꼽았다. 이 곡은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함께 활동한 김재환이 선물, 미니멀한 기타와 그루브한 리듬이 중독적이다. 박지훈은 "워낙 부르는 스타일이 달라서 녹음할 때 힘들다기보단 어려웠다"고 밝혔다. 다음 곡은 누구에게 받고 싶냐는 김신영의 질문에는 하성운을 언급하며 "성운이 형 곡에 피처링했다. 성운이 형한테 곡을 받아보고 싶다"고 답했다.
아역배우로 눈도장을 찍은 박지훈은 최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을 통해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박지훈은 극 중 고영수 캐릭터와 실제 성격을 비교하며 "대사 외우는 건 쉬웠는데 저와 고영수 캐릭터가 다른 스타일이어서 연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나는 약간 낯가림도 있고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 고영수는 까불까불하고 먼저 나서서 뭔가 하려고 하는 친구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꽃파당' 배우들과 연기한 소감으로는 "형, 누나들과 호흡 맞춰 연기하는 게 제일 재밌었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 박지훈은 라디오 DJ에 욕심을 드러내며 "라디오 DJ를 해보고싶다. 심야 라디오 디제이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고 재차 강조해 김신영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곡 '닻별'에 대해서는 "팬을 상상하며 만든 곡이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있는 중독적인 후렴구를 가진 노래"라고 소개하며 청취자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사진 = MBC FM4U 방송 화면, 마루기획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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