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무대를 떠나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조쉬 린드블럼(31)이 내년에는 김재환(31)과 함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뛸 수 있을까.
린드블럼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지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이미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그는 투수 부문 수상도 유력한 상태. 올해 20승 투수로 거듭난 린드블럼은 한국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한다. 린드블럼은 "한국에 있으면서 투수로서 성장했고 한층 더 좋은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두산에서 함께 뛰었던 김재환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린드블럼은 "김재환이 얼마나 미국에서 뛰고 싶어하는지 그 열망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미국에 가서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과연 내년에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린드블럼과 김재환의 맞대결도 볼 수 있을까. 린드블럼은 롯데 시절 김재환과 맞대결한 전적이 있다. 상대 타율 .143(7타수 1안타)로 강세를 보였다. "한국에서 맞대결할 때도 나쁘지 않았다. 이미 전력분석을 마쳤다"라고 웃음을 지은 그다.
앞서 메릴 켈리가 KBO 리그 출신으로 올해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연착륙하면서 린드블럼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켈리는 친한 사이고 지금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는 린드블럼은 "켈리가 메이저리그에서 잘 해줬고 나도 똑같은 루트를 걸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추후 린드블럼이 한국에 돌아올 수 있을까. "한국에 다시 돌아오면 나이가 많아 선수로는 어려울 것 같다"는 린드블럼은 "한국 사람들이 그리울 것 같다. 나중에 돌아오면 한재권 응원단장처럼 나도 응원단장을 할 수도 있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두산 린드블럼이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