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조쉬 린드블럼(32)이 MVP와 골든글러브로 한국 생활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린드블럼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년 연속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린드블럼은 KBO리그 입성(2015년) 후 최고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30경기(194⅔이닝)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호투를 펼치며 다승, 승률(.870), 탈삼진(189개)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다. 팀 통합우승과 함께 MVP까지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시즌 후 일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린드블럼은 두산과의 재계약이 아닌 결별을 택했다. 두산의 보류권 포기로 자유의 몸이 된 그는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은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해 팀을 고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15년부터 시작된 린드블럼의 5년 한국 생활이 이렇게 마무리됐다.
린드블럼은 지난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해 첫해 32경기 210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최동원의 이름을 딴 ‘린동원’이란 별명을 얻었다. 2016시즌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28 이후 딸의 건강 문제로 한국을 떠났지만 2017시즌 도중 롯데로 돌아와 팀의 정규시즌 3위에 공헌했다.
2018년부터 두산 소속이 된 린드블럼은 더욱 발전된 투수가 됐다. 첫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팀의 14.5경기 차 압도적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고,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MVP와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이날 특별히 행사에 참석해 KBO리그 동료, 관계자 및 팬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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