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데뷔 첫해 골든글러브를 받는 기쁨을 안았다.
페르난데스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유효표 347표 중 307표를 받아 23표의 유한준(KT)을 제치고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페르난데스는 전 경기(144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44 197안타 15홈런 88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최다안타 1위에 올랐고, 그 외 타율 2위, 출루율 4위(.409), 득점 7위(87점), 타점 공동 10위 등 고른 활약으로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에릭 테임즈(180안타)를 넘어 외인 역대 최다안타 신기록까지 세웠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외국인선수가 황금장갑을 차지한 건 2000년 타이런 우즈(두산) 이후 19년 만이다. 1999년 댄 로마이어(한화), 2000년 우즈에 이어 역대 3번째 외인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날 불참으로 배영수가 대리 수상했다. 배영수는 "대리 수상은 처음이다. 상을 잘 전달하고 페르난데스가 라면을 참 좋아하는데 내년에 많이 사주겠다"고 말했다.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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