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오창석과 서우가 스릴러 영화롸 겨울 관객을 찾는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더하우스'(감독 박균이) 언론시사회가 열려 박균이 감독, 배우 오창석, 서우, 백수련 등이 참석했다.
'더하우스'는 첫 출산을 위해 별장을 찾은 부부가 낯선 이들의 흔적을 발견하기 시작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숨겨진 과거를 그린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해야 하는 공간인 집에서 겪게 되는 공포를 선보인다.
시사회 이후 "모든 게 부족했다"라고 자평한 박 감독은 이날 "사람들의 마음은 어디에서도 안전할 수 없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다. 내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감정은 또 다른 감정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한정된 공간에 감정이 모인 사람들이 모인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하며 "뛰어난 연기자들을 만나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개봉 소감을 밝혔다.
남녀주인공으로 오창석, 서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서우 씨는 센 배우, 연기 잘하는 배우라 무조건 캐스팅하고 싶었다. 오창석 씨는 저희와 많이 의논을 나눴다. 이 친구에 대한 믿음은 확실했고 또 다른 면을 보여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라면서 "백수련 선생님과는 저와 몇십 년 알고 지냈기 때문에 정중히 찾아뵙고 출연을 요청했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최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연애의 맛2'에서 이채은과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시금 존재감을 각인시킨 오창석은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는 미스터리한 과거가 있는 준의를 연기했다. 준의는 임신한 부인 비루(서우)를 위해 모든 걸 다 하는 다정한 남편이다. 그러나 우연히 집 근처에서 첫사랑 지희의 환영을 마주한 후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3년 만에 개봉한 '더하우스'에 애정을 표현하던 오창석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안 해봤던 장르라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며 "서우라는 친구와 같이 캐스팅이 돼 같이 연기를 하고 싶었다"며 "반전이 있는 그런 역할을 가지고 있었다. 색다르게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전을 소유한 캐릭터를 연기한 것과 관련해 "연기자로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연구가 필요했고, 반전 면모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하녀', '노크'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서우는 알 수 없는 자들에게 이유 모를 위협을 당하며 피폐해져가는 아내 비루 역으로 분했다. 비루는 준의와 함께 출산을 준비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지만 어느 순간 나타나 자신을 지켜보는 낯선 사내의 모습에 불안해하고 그동안 몰랐던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게 된다.
서우는 "갑자기 이 영화에 참여를 하게 됐고, 제일 늦게 합류했다. 평상시에도 스릴러물을 좋아한다. 마지막 반전된 내용이 재미있다고 생각을 했다. 제 역할에 대한 반전은 아니나 다른 배우 분들이 보여준 스토리가 굉장히 매력 있었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출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활동을 쉬고 있었다. 본의 아니게 '더하우스'가 3년이란 시간이 흘러 개봉을 해서 많이 걱정이 된다. 영화의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찍으면서 배우들과의 호흡과 감독님과의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만으로도 뜻 깊은 시간이다"라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임산부 연기에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우는 "신체 사이즈 등으로 임산부 몸을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제가 키가 작다. 분장을 했을 때 리얼하게 보여드리는 게 힘들었다. 특히 워낙 더울 때였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임산부 분장을 하고 있어서 더웠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극중 준의의 엄마를 연기한 백수련은 "전경을 보니 새롭고 3년 전, 더울 때 다들 고생한 게 생각이 난다"라면서 "이제는 온순한 역할, 착한 할머니나 엄마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장 말미 오창석은 "대작은 아니지만 치열하게 짜임새 있게 만들려고 노력을 했다. 소소한 공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집에서, 극장에서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서우 또한 "이 작품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서 많이 치유가 됐다. 앞으로도 사람으로서 제가 성장하고 치유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 특히 함께 한 (김)사희 언니를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 (오)창석 오빠의 연기도 굉장히 어려웠다고 생각하는데, 찍으면서도 놀랄 정도로 오빠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러 오신다면 기대에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오는 12일 개봉.
[사진 = 더킹이엔티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