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한엄지, 덜 피하는 모습 보인다"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덜 피하는 모습이 보인다."

신한은행이 9일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서 이겼다. 삼성생명이 리네타 카이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이 약화됐고, 비키바흐와 한엄지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3연승을 거두며 3위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2위 우리은행을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정상일 감독은 "전반에 흐름을 빼앗겨 힘들었다. 사실 KB나 KEB하나은행도 외국선수가 빠진 신한은행을 쉽게 이기지 못했다. 삼성생명이 국내선수만 6명 정도로 활용해 체력적 리스크가 있었다. 3쿼터에 빠른 농구를 하면서 찬스가 많이 났다. 다만, 리바운드 개수에 비해 스코어를 많이 벌리지 못한 게 아쉽다. 어쨌든 1점이라도 이기면 이긴 것이니 다행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칭찬해줄 선수가 있을까. 정 감독은 "딱히 없다. 그래도 한엄지가 조금 덜 피하는 모습이 보인다. 김단비가 득점은 요즘 많지 않지만, 김한별 수비를 힘들지만 잘 해줬다. 한 자릿수 득점으로 잘 묵었다. 이경은은 상대 지역방어에 대한 대처가 좋았다. 외곽슛, 패스워크가 좋았다. 한채진은 1쿼터에 4파울에 걸렸지만, 믿었다. 파울관리를 잘 하는, 노련한 선수"라고 말했다.

특히 한채진에 대해 정 감독은 "2~3번에서 쓸 선수가 없다. 김아름, 유승희가 부상이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채진이는 수비에서 대처능력이 좋다. 신장에 비해 리바운드도 적은 선수가 아니다. 공수겸장으로 굉장히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빠지면 투 가드 시스템으로 할 수도 있지만, 이경은을 오래 쓰면 몸 상태가 걱정될 수밖에 없다. 한채진은 몸 관리를 잘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사실 이런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겨서 다행이다. 12월에 경기수도 많고, 중요하다. 잡을 팀은 잡고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정상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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