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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액으로 워싱턴에 남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FA 투수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과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조건은 7년 총액 2억4500만달러(약 2917억원)로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메이저리그 종전 최고액은 데이빗 프라이스로 지난 2015년 겨울 보스턴으로 이적할 때 7년 2억1700만달러(약 2584억원)를 거머쥐었다. 연평균 규모로 따지면 잭 그레인키(휴스턴)의 3440만달러(409억원)가 최고액이었지만 스트라스버그가 3500만달러(약 416억원)를 획득, 이 역시 넘어섰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은 스트라스버그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함께 역대급 계약으로 워싱턴 잔류를 택했다.
1988년생의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10년 1년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해 10시즌 통산 239경기(1438⅔이닝) 112승 58패 평균자책점 3.17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3차례(2012, 2016, 2017), 실버슬러거 1차례(2012)에 선정됐고, 올 시즌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 호투와 함께 포스트시즌서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의 압도적인 모습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첫 우승을 이끌었다.
스트라스버그의 초대형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FA 시장 판도가 더욱 흥미로워졌다. 이번 시장의 최대어인 게릿 콜이 이미 뉴욕 양키스로부터 7년 2억4500만달러를 제시받았지만 기록 상 한 수 아래인 스트라스버그가 같은 금액에 도장을 찍으며 다시 한 번 최고액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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