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국내 유일의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이자 ‘격투 강백호’라 불리는 정다운이 부산에서 옥타곤 2연승을 노린다.
지난 8월 중국 선전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 정다운은 러시아의 카디스 이브라기모프를 길로틴 초크로 잡으면서 국내 격투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어 오는 21일 UFC Fight Night 부산(이하 UFC 부산)에서 마이크 로드리게스와 맞붙는 정다운은 스포티비(SPOTV)와의 인터뷰를 통해 “UFC 부산에 뛸 수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다운에게 UFC 부산은 특별하다. 정다운은 4년 전 서울 대회를 본 이후 종합격투기의 길을 결심했다. “서울 대회 때는 MMA를 아예 몰랐다. 두 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기념적인 대회에 뛸 수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멀리 왔다’라고 생각한다.” 정다운의 말이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인 정다운은 “포부를 말하자면 ‘이기겠다’ 보다는 ‘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목표는 20위권까지 가보는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정다운은 한국 파이터가 대거 출전하는 UFC 부산에서 응원하고 싶은 선수로 정찬성, 최두호 등 2명을 꼽았다. “(정)찬성이 형은 운동하면서 좋은 습관이나 본보기가 되어줬던 분이다. 부산대회에서 이기고 타이틀에 도전하실 수 있게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고, 최두호에게는 “운동하는 것을 보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친분이 있고 여러가지 기념 되는 사연이 많다. 꼭 이기셨으면 좋겠고, 무난하게 이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또한 정다운 외에 UFC 부산 출전을 확정지은 최두호, 강경호, 마동현, 최승우 등은 스포티비(SPOTV)의 특집 프로그램 ‘비상회담’에 출연해 입담을 뽐낸 바 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데 이어 오는 15일 낮 12시에는 2회가 공개될 예정이다. 재방송은 같은 날 밤 10시 스포티비 플러스(SPOTV+)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다시보기 영상을 볼 수 있다.
[정다운. 사진 = U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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