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쉽지만 잘했다."
KPGA가 10일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인의 2019시즌을 '7자평'을 보내왔다.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문경준은 "아쉽지만 잘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문경준은 “우승이 없어 아쉽지만 ‘제네시스 대상’이라는 한국 프로골프 최고의 타이틀을 얻은 한 해였기 때문에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부터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한다. 2019년의 좋았던 흐름을 2020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위 이수민은 2019 시즌을 ‘뜻 깊었던 한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등극했다. 이수민은 “그동안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다 보니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올해 우승도 하고 좋은 성적을 내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됐다. 또한 이수민의 골프에 대한 확신도 생긴 뜻 깊었던 한 시즌이었다. 2020년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3위 함정우는 명출상을 받으며 "잘해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함정우는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이뤄냈던 만큼 스스로에게 ‘잘해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며 “사실 올해 ‘2년차 징크스’에 대한 막연한 걱정도 있었지만 열심히 노력했다. 많은 분들의 응원 덕택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행복한 한 시즌이었다”라고 전했다.
4위 이형준은 "고생했다 이형준"이라면서 "군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었다. 정들었던 투어 무대를 잠시 떠나야 하는데 시원섭섭하다”며 “우승도 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도 상위권에 자리해 나름 만족한다. 한 해 동안 정말 고생했다, 이형준”이라고 외쳤다. 2020년 1월부터 군 복무한다.
5위 서형석은 "수고 많았던 시즌"이라면서 "시즌 초 좋은 활약을 펼치다 보니 하반기에는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던 것이 부진의 원인이었다”며 “그래도 2019 시즌을 돌아보면 수고 많았던 시즌이었다. 올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2020년에는 꼭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6위 김대현은 "전역 후 복귀 성공"이라면서 "투어에 '다시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컸지만 잘 해결했다. 데뷔 시즌 때처럼 출전하는 매 대회 설레기도 했다”며 “전역 후 복귀에 성공한 시즌이었다. 다음 해에는 우승이라는 결과도 꼭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7위 박성국은 2019시즌을 "아쉽지만 만족함"으로 표현했다. 이번 시즌 우승없이 준우승만 2회를 했던 박성국은 “우승 찬스가 몇 번 찾아왔으나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그래도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TOP10 안에 들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8위 정지호는 "비상을 향한 한해"라고 말했다. 그는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낸 시즌이라 기분이 굉장히 좋다”며 “첫 우승이라는 비상을 준비한 한 해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꼭 우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소망을 나타냈다.
9위 전가람은 “올해를 요약하자면 ‘와이어 투 와이어’라고 하고 싶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낸 것에 대해 강한 자부심이 있다”며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한 첫 우승 때 보다 더 감격스러웠고 짜릿했다. 대회 기간 내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 만든 우승이라 더욱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위 김태훈은 “내년부턴 전성기”라면서 "시즌 후반 종종 기복 있는 플레이가 나와 주춤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거두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팀 경기 우승 등 추억을 많이 쌓은 시즌이었다”며 “지난 6월 소중한 아들이 태어나 더욱 의미가 깊은 해였다. 2020 시즌부터는 꼭 전성기를 맞이해 아들에게 우승컵을 안겨주고 싶다”라는 각오를 보였다.
[위에서부터 문경준, 이수민, 함정우. 사진 = K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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