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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박정아가 솔직한 입담을 발휘하며 털털한 매력을 자랑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선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주역 배우 온주완, 박정아, 오창석, 마이클 리가 출연하는 '일로 만난 사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아는 출산 후 2년의 공백이 있었다고 밝히며 "뮤지컬에 들어가기 위해 오랜만에 보컬 레슨을 받았다. 그런데 선생님이 뮤지컬 '영웅'을 할 때보다 소리가 좋아졌다고 했다. 알고보니 아기가 태어나면서 일상이 뮤지컬화처럼 변해서 그랬다. 노래하듯 아이에게 말을 걸었더니 톤이 높아졌다"고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정아는 10년 넘게 그룹으로 활동했던 쥬얼리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마지막 무대가 너무 후회됐다. 탈퇴 선언 후 마지막 무대에서 안 울려고 엄청 노력했다"며 "'우는 모습으로 각인시키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참았는데, 멤버들이 모두 울고 있었다. 울면 화제라도 되지 않냐. 지난 다음에 생각해보니 인영 씨처럼 자연스러울걸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해체 이후 TV를 끊었다고 고백한 박정아는 "일을 하다 보면 아무리 잘 되도 힘든 순간이 오지 않냐. 나는 (쥬얼리에서) 빠지고 싶다고 했더니 인영 씨도 '언니 나가면 나도 안할래'라고 했었다. 탈퇴를 한 후 TV음악 방송을 보는게 버거웠다. 10년 동안 주얼리를 하면서 콘서트 못 해본 게 한"이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또 박정아는 첫 연기를 시도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악플에 대해 언급했다. "그때 함께 했던 배우분들이 고수, 박예진, 배수빈씨 였다. 연기도 배운 적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기회가 와서 어쩌다 연기를 했는데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렸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댓글을 보고 너무 화가 나 작품을 권했던 회사 사람과 3년 동안 대화를 안했다. 그 분은 그룹으로서의 생활이 짧았다고 판단해서 오랫동안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시켰다는 걸 나중에 들었다. 자연스럽게 서서히 풀렸었다"고 일화를 밝혔다.
끝으로 박정아는 갑상샘암 판정을 받은 후 후련함을 느꼈다고 고백하며 "고등학교 때부터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 있어서 약을 먹었었다. 감상샘이 열심히 일을 하다보니 과부하가 되면서 목에 염증이 생겼고, 그 염증이 암으로 번졌다"고 말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박정아는 "수술을 하고 완치를 하자고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었다. 수술 후 내 목이 이렇게 가는 줄 몰랐다. 항상 부어있을 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너무 가늘다"고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상태는 어떻냐는 말에 박정아는 "갑상선 환자 분들이 많을텐데 약을 잘 챙겨드시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임신해서 약 먹고 호르몬도 조절해서 아이도 건강하게 출산했다. 수치도 정상이고 완치됐다. 3/4를 절개했다"고 답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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