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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휴스턴이 클리블랜드에 진땀승을 거뒀다.
휴스턴 로켓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킷모기지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9-2020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제임스 하든의 활약 속 116-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시즌 16번째 승리(8패)를 챙겼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8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5승 19패가 됐다.
전반 역시 휴스턴 우위였다. 1쿼터를 35-29로 앞선 휴스턴은 2쿼터에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57-55, 2점차까지 쫓겼지만 클린트 카펠라의 덩크에 이은 벤 맥클레모어의 3점포, 카펠라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64-57, 휴스턴의 7점차 우세 속 전반 끝.
3쿼터 양상도 비슷했다. 3쿼터 초반 클리블랜드가 66-66 동점까지 이뤘지만 휴스턴은 러셀 웨스트브룩의 3점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하든의 연속 3점포와 카펠라의 덩크로 순식간에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한 때 14점차까지 앞선 휴스턴은 88-8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대반전이 일어났다. 클리블랜드가 휴스턴 림을 맹폭한 것. 케빈 포터 주니어의 3점포로 1점차를 만든 클리블랜드는 존 헨슨의 득점으로 역전했다. 이어 포터의 레이업 득점에 이은 3점슛, 래리 낸스 주니어의 3점슛이 연달아 터졌다. 순식간에 99-88, 클리블랜드의 11점차 우세.
휴스턴도 그대로 바라보지는 않았다. 역시 중심에는 하든이 있었다. 하든은 플로터에 이어 스텝백 3점슛 2방, 레이업 득점, 다시 한 번 3점슛까지 득점을 무섭게 쌓아갔다. 여기에 맥클레모어의 3점슛이 나오며 다시 승부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종료 3분 전까지 클리블랜드의 1점차 우세.
마지막에 웃은 팀은 휴스턴이었다. 역시 중심에는 하든이 있었다.(2) 하든은 2분 24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며 재역전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포터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 번 경기를 뒤집은 것.
하든의 플로터로 다시 한 번 앞선 휴스턴은 상대 턴오버에 이은 P.J. 터커의 오른쪽 사이드 3점포로 승기를 굳혔다. 이어 31초를 남기고 터진 카펠라의 덩크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하든은 팀이 역전패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55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은 18개를 시도해 10개를 적중했다.
웨스트브룩은 23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보탰으며 카펠라는 10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초반만 해도 극적으로 연패를 끊는 듯 했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8연패였다. 포터는 3점슛 6방 포함, 24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제임스 하든.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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