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보이그룹 CIX가 5개월 만에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주간아이돌'을 찾았다.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이하 '주간아')에는 두 번째 EP 앨범 '안녕, 낯선공간' 타이틀곡 '순수의 시대'로 초고속 컴백한 CIX가 출연했다.
이날 CIX는 한층 여유로운 모습으로 세 MC를 놀라게 했다. 배진영은 개그맨 조세호의 헤어스타일 변화를 콕 집어내며 섬세한 면모를 뽐냈고, 현석은 멤버 중 처음으로 인사를 건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곡 소개 타임에서는 뜻밖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용희가 '순수의 시대'에 대해 "힙합 베이스의 댄스곡이고 어른들의 무관심한 방관 아래 10대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라며 힘겹게 말을 잇자 BX가 도움을 주는가 하면, 현석이 다시 설명하는 에피소드가 벌어졌다.
첫 출연에 베개 싸움으로 레전드 영상을 남기며 '삐약곤'으로 거듭난 BX는 "멤버들이 저를 더 연약하게 보고 팬분들도 팬 사인회에서 다 팔씨름 하자고 한다. 심지어 져서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흥곤'으로 재탄생을 위한 테스트가 펼쳐졌다. 사격의 피가 흐른다고 밝힌 BX는 한 손으로 총을 들고 4단계까지 과녁을 맞혀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기세등등한 제스처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나, 5단계에 연이어 실패해 폭소를 안겼다.
다정한 성격으로 일명 '김자상' 수식어를 얻은 승훈은 멤버들의 고해성사를 들어주며 이를 입증했다. 승훈의 깔라만시 얼음을 다 먹어버렸다는 용희에 "어쩐지 샀는데, 없더라. 난 네가 먹으라고 사 온 거긴 해"라며 달콤한 매력을 과시하는가 하면, 가끔 시끄러울 때가 있다는 배진영의 고백에도 "시끄러웠다니 방해가 돼서 미안하다. 내일부터 입을 떠들지 않고 손을 떠들어서 안마해줄게"라고 말해 설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외에도 승훈은 팬클럽 픽스를 위해 '눈의 꽃'을 달콤한 보이스로 열창,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명문고 출신 용희는 팀 내 브레인다운 지식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태블릿 PC 배경화면이 수학 문제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해명할 때가 왔다. 원래 배경화면을 귀신으로 해놨다"라며 "지하철을 탔는데 옆 사람이 놀라더라. 급하게 바꾸느라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희는 2020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고난도 문제를 단번에 풀었다. 멤버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오답률 90% 이상이었던 까다로운 문제를 차분하게 헤쳐나가 모두를 감탄케 했다.
치킨 광고에 욕심을 내비친 배진영은 CF 명장면을 재해석,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각기 다른 CF마다 색다른 표정과 분위기로 '광고 유망주'다운 매력을 마음껏 뽐낸 것은 물론, 커버댄스까지 완벽 소화해 MC들을 열광시켰다. 이 외에도 미워할 수 없는 수다쟁이 현석은 앵무새라는 별명을 증명해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 = MBC 에브리원, C9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