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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에이핑크 윤보미, 배우 이태환이 더 진해진 로맨스를 선보인다.
12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모비딕 웹드라마 '농부사관학교2'(극본 이윤보연출 김다영)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다영 PD, 모비딕 은지향 팀장, 배우 이태환, 에이핑크 윤보미, 이민지, 이종원, 이정식, 장준현 등이 참석했다.
'농부사관학교2'는 국내 유일 국립농수산대학이라는 색다른 배경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청춘 캠퍼스 성장드라마로, 지난 여름 시즌1이 방영됐다. 당시 아이돌인 윤보미가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았고 배우 이태환, 이민지 등이 출연하며 풋풋한 매력을 뽐내 인기를 끌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어느덧 3학년이 돼 졸업을 앞두고 있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창업 동아리에서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사고를 비롯해 극중 '토마토조'와 두 명의 뉴페이스가 만들어내는 사랑과 우정, 꿈과 미래, 농사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김다영 PD는 "쌀알이 뭉뚱그려 쌀이라고 불리지만 들여다보면 제각각 알갱이가 다르다. 그것처럼 배우들이 속도도 다르고 출발점도 다르지만 함께 성장통을 겪고 청춘이란 이름으로 자라는 내용이다. 신선하고 리얼하고 짠한 드라마다.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실 거다"라며 "시즌1의 캐릭터들이 깊고 넓게 다뤄져 밀접하게 느낄 수 있다. 농대생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미래의 농부들이 새로운 산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하고 있는지 재미있게 느끼실 수 있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졸업 후 뭘 할지 막막하지만 한별(윤보미)과 결혼까지 하고 싶은 하주석 역의 이태환은 "다 함께 또 다시 하게 돼 굉장히 편했다. 시즌1에서는 1학년이었고 지금은 3학년이다. 정말 대학생활을 한 느낌이라 즐겁게 촬영을 했다"라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1에서는 1학년처럼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모르는 게 많았다. 시즌2에서는 3학년이 됐는데, 실제로 촬영을 하면서 여러 준비를 하다 보니까 농수산대학교 학생이 된 것 같다. 혹여 시즌3가 나오면 그렇게라도 졸업을 하고 싶다"라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연기자로 도약한 에이핑크의 멤버 윤보미는 망설이는 남자친구 주석(이태환)에게 먼저 프러포즈를 한 농대 '걸크러쉬' 강한별로 다시 한번 분한다. 아이스크림이 현장에 항상 있어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던 윤보미는 "'농부사관학교2'는 제게 '끈' 같다. 좋은 스태프, 배우들과 만나게 해준 연결고리 같고 연기에 대해 더 꿈을 갖고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돼 '끈'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차갑고 이성적이지만 속은 감성적이고 소심한 유진 역은 이민지가 연기하고 이종원은 채소학과 1학년 신입생이자 함께 공모전을 하는 유진(이민지)에게 거침없이 직진하는 이우진 캐릭터를 맡았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새롭게 형성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민지는 "시즌1에서 유진이 AI에 가깝게 감정이 없었는데, 이번엔 밝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우진을 만나면서 인간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 이민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대사들이 입에서 나오는데 연기할 때는 굉장히 힘들었다. 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종원은 "상대 배우가 이민지 씨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만 잘하면 되겠다' 싶었다"며 "전주에서 저희끼리 워낙 만나다 보니까 금방 친해졌다"라며 유려한 호흡을 자랑했다.
이정식은 학교 최고 꽃미남으로 불리는 이해승을 맡았다. 이해승은 늘 친구들을 다독이지만 자신의 마음 속 고민은 털어놓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인물. 그를 연기한 이정식은 "혜승 캐릭터가 성정체성을 다루던 캐릭터라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이 캐릭터를 시청자 분들에게 이해시키고 공감을 유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고민을 하다 보니 저와, 제 또래들과 다를 게 없었다. 그래서 보다 더 편하게 연기하고 접근했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특히 배우들은 이날 뛰어난 호흡을 연달아 언급하며 끈끈한 친분을 과시해 시선을 모았다. 에이핑크 연습실이 연기 연습의 아지트로도 활용됐다고. 윤보미는 "정말 자주 모였다. 덕분에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었다.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부도 됐다. 너무 자주 모여서 20분만 연습하다가 나머지는 놀았던 적도 있다"라고 후일담을 전해 폭소를 더했다.
이밖에도 '농부사관학교2'에는 장준현, 최지수 등의 신예들이 출연해 청춘들의 고뇌를 담을 전망이다. 오는 15일 첫 방송. 4주간 매주 일요일 밤 12시 5분 공개.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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