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간택 - 여인들의 전쟁'(극본 최수미 연출 김정민, 이하 '간택')이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간택'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려 김정민 감독, 배우 진세연, 김민규, 도상우, 이열음, 이시언이 참석했다.
'간택'은 정통 왕조 이 씨가 아닌 자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조선 최고의 지위, '왕비'의 자리를 노리는 이들의 목숨 건 경합이 벌어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
김정민 감독은 작품에 대해 "살해 당한 쌍둥이 언니의 복수를 위해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간택에 참여한다. 왕을 사랑하게 되면서 스스로의 이름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진세연과 김정민 감독은 지난해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대군 - 사랑을 그리다'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해 김정민 감독은 "좋은 호흡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믿음이 있었다. 배우 본인 입장에서 또 사극을 하니까 그 부분을 염려했다. 작품을 선택해준 세연 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세연은 쌍둥이 언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간택 나서는 강은보 역을 맡았다.
진세연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김정민 감독 때문이라고. 진세연은 "'대군' 때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서 이번에도 감독님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한 번 함께 한 호흡이 있으니 '대군' 때보다 더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출연했던 MBC 드라마 '옥중화'와 다른 점에 대해서는 "'간택'은 사건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감정의 변화가 크고 많다. '시청자분들과 공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감정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이어 "또 사극에는 든든한 선배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계신다. 부담보다는 열심히 한 만큼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민규는 급작스러운 파란에 시달리게 되는 조선의 왕 이경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를 연구할 때 왕의 위치에서 자만심을 가지고 '내가 왕이야'라는 게 존재한 역할이다. 또한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점점 성장하는 인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사극톤 연구도 많이 했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남자, 왕이 되가는 모습에 초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첫 사극 주인공을 맡은 김민규는 "사극 경험이 많은 진세연에게 도움을 받았냐"는 물음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 저희가 붙는 장면이 있으면 세연 씨가 하는 말이 있는데 '꿀 꿀 꿀'이다. 눈에서 꿀 떨어지게 하라는 뜻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초반 저는 한 여자를 10년 넘게 그리워하고 사랑한다. 세연 씨가 촬영이 끝나면 엄지를 날려준다. '꿀 떨어졌냐'라고 물으면 '좋았다고' 말해준다.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도상우는 자신이 맡은 이재화 역에 대해 "겉으로는 어리버리한 면이 있지만 속으로는 비밀스럽고 야망이 큰 인물"이라고 했다.
도상우는 '간택'을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걱정도 부담도 많이 됐다. 다행히도 현장 분위기거 너무 좋아서 편안하게 연기했다. 솔직히 사극 현장이 많이 힘들고 지치는데, 세연 씨나 민규 씨는 항상 웃는 얼굴로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더라. 연기할 때도 호흡이 좋았다.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열음은 웃음도 눈물도 많은 반가의 규수 조영지 역으로 출연한다. 이열음은 "감정표현에 있어 솔직하고 순순한 아이다 사극이라는 부분이 조금 덜어졌다. 영지의 상황에 맞는 감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히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시언은 강은보의 동업자인 왈을 연기한다. 그는 앞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승마연습을 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비를 한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정민 감독은 "이번 작품에 유독 부담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군' 때도 잘됐으니 이번에도 잘 됐으면하는 바람이 있다"며 "시청률 예상은 잘 모르겠다. 대군이 마지막으로 새운 5.6%를 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진세연은 '간택'의 매력으로 "신선함"을 꼽아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쌍둥이라는 소재와 간택 과정이 자세히 나온 사극이 거의 없던 걸로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을 봐주신다면 새로운 드라마라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간택 - 여인들의 전쟁'은 오는 14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