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의 자책 "벤치에서 선수들 진정을 시켜야 하는데…"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선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의 저력에 무릎을 꿇었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경기 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가 평소에 하지 않는 범실을 많이 했다. 상대의 리듬에 휘말려서 따라가다보니까 선수들도 불안해 하는 것 같았다. 벤치에서 진정을 시켜야 하는데 경기 운영에 있어 내가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자책했다.

대한항공이 방심한 것도 있었을까. 박 감독은 "첫 세트를 너무 쉽게 이겨서 그런지 그런 경향이 있었다. 벤치에서 컨트롤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3세트 도중 비예나를 잠시 교체하기도 한 박 감독은 "비예나는 종아리가 좋지 않아 잠시 교체했다"라면서 "(비예나의 통증이) 경기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선수들에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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