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는 내 꿈, 배우되길 잘했다!"…헨리 카빌, 슈퍼맨→괴물 사냥꾼 완벽 변신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국 배우 헨리 카빌이 넷플릭스 '위쳐'로 '슈퍼맨'을 뛰어넘는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13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위쳐'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주연 헨리 카빌과 제작자 로런 슈미트 히스릭이 화상 연결로 국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위쳐'는 안제이 삽코프스키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블록버스터물. 엘프, 인간 그리고 괴물이 함께 사는 암흑의 시대를 배경으로 냉혹한 위쳐 게롤트(헨리 카빌)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왕족 시리 그리고 마법사 예니퍼(아냐 칼로트라)가 거대한 재앙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금껏 본 적 없던 신선한 세계관을 그려내며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을 잇는 명작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주목받고 있다.

헨리 카빌은 이번 작품으로 '슈퍼맨' 시리즈와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을 뛰어넘는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그가 맡은 괴물 사냥꾼 위쳐 게롤트는 돌연변이 과정과 여러 가지 실험을 거쳐 탄생한 인물. 헨리 카빌은 인간으로부터 두려움과 멸시를 받는 게롤트의 냉소적이고 어두운 이면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헨리 카빌은 캐릭터에 대해 "세상에 대해 냉소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며 "동시에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단 그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힘들어한다. 게롤트는 인간이 선할 수 있다는 믿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삶 속에서 현실적으로 그러기 어렵다는 걸 깨닫고 배워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을 많이 쓰는 인물이라 신체적으로도 많은 준비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백발의 게롤트로 역대급 비주얼 변신에 나선 소감도 전했다. 헨리 카빌은 "내 모습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여러 차례 협력 과정 끝에 탄생된 비주얼"이라며 "제작자님이 제 얘기를 처음부터 많이 들어줘서 다양한 얘기를 할 수 있었다. 단계적으로 변형 과정을 거치면서 진행, 완성됐다"라고 얘기했다. 또 헨리 카빌은 비주얼 디자인뿐만 아니라 "마지막 싸움 장면은 제가 액션팀과 같이 디자인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헨리 카빌은 평소 원작의 열혈 팬임을 밝혀온 만큼, 작품에 출연하는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내 꿈이 이루어졌다. 어릴 때부터 판타지 장르를 좋아해서 쉴 때 책, 게임 등을 많이 접했다"라며 "정말 꿈을 이뤘다는 생각이 든다. '위쳐'는 너무나도 좋은 기회, 너무 행복한 역할이었다. 모든 배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배우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위쳐'는 오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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