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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을 잡고 단독 3위로 도약했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는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5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현대캐피탈, 삼성화재를 제치고 단숨에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시즌 9승 7패(승점 26). 반면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4승 11패(승점 13) 최하위에 머물렀다.
홈팀 한국전력은 장준호, 가빈, 김인혁, 조근호, 이호건, 구본승에 리베로 오재성이 먼저 출전했다. 이에 OK저축은행은 박원빈, 레오, 심경섭, 한상길, 곽명우, 송명근에 리베로 정성현으로 맞섰다.
OK저축은행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 가빈, 김인혁의 강서브에 고전했지만 10-10에서 레오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송명근, 심경섭이 득점에 가담했다. 한상길은 14-12에서 뚝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로, 곧바로 박원빈이 구본승의 시간차 공격을 차단했다. 후반부 해법 역시 서브였다. 18-14에서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가 나온 뒤 19-17 추격을 허용했지만 21-18에서 레오가 서브 에이스로 1세트 쐐기를 박았다.
2세트도 수월했다. 13-13에서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손주형의 김인혁의 공격을 차단한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된 2점의 리드 속 이번에도 서브가 빛을 발휘했다. 18-16에서 조재성이 마음 먹고 때린 서브가 상대 코트 바닥에 제대로 꽂힌 것. 이후 1세트와 마찬가지로 후반부 레오를 앞세워 손쉽게 25점에 도달했다. 레오는 22-19에서 구석을 찌르는 쐐기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3세트 초반 8-10 열세에서 레오와 박원빈을 앞세워 접전을 만들었다. 15-15부터 승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이민규와 박원빈이 연달아 블로킹에 성공하며 2점 리드를 만들었다. 곧바로 17-17에 됐지만 이번엔 수비가 아닌 레오와 송명근의 연속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로 20-17 우위를 점했다. 조재성은 22-19에서 강력한 서브 에이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레오는 공격 성공률 64.51%와 함께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송명근은 15점, 손주형과 박원빈은 블로킹 7개를 합작하며 지원 사격. 팀 블로킹(10-6)과 서브(8-3)에서 모두 앞섰다. 한국전력에선 가빈이 20점으로 분전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0일 대전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한국전력은 18일 의정부에서 KB손해보험을 만난다.
[단독 3위로 도약한 OK저축은행.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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