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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스토브리그' 만년 꼴지라 불리는 드림즈에 새로운 단장이 찾아와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조짐이다.
13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가 첫방송을 했다.
조한선(임동규)은 꼴지를 면하지 못하는 구단 드림즈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선수였다. 남궁민(백승수)은 야구장에 방문해 임동규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그러던 중 드림즈 팀원끼리 다툼이 벌어졌고, 이세영이 선수 대기석에 들어가 "애들도 본다. 우리 진짜 이것 밖에 안되냐. 시즌 마지막 경기다"라고 화내며 싸움을 진정시켰다. 결국 드림즈는 경기에서 지고 말았고, 이를 지켜보던 백승수는 싸늘하게 뒤를 돌았다.
다음 날 드림즈의 사장 손종학(고강선)을 찾아간 이세영은 함께 새 단장을 뽑는 면접을 실시했다. 마지막 면접자로 백승수가 들어왔고, 백승수에게 고강선은 "핸드볼 단장 출신이신데 야구도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백승수는 "룰 정도는 알고 있다"고 쿨하게 답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이어 백승수는 "드림즈가 10년 이상 꼴찌를 할 지도 모른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파벌 싸움, 양 측이 모두 무시하는 힘없는 감독, 어느새 소속이 부끄러워져버린 이미지, 낙후된 시설 속에 떨어지는 의욕"이라고 드림즈의 꼴지 이유를 거침없이 설명했다.
백승수의 발언에 화가 난 고강선은 "그렇게 형편없는 팀에서 일하고 싶냐"고 물어봤고, 백승수는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람처럼 보이는 것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고 논리있게 답한 후 면접을 종료했다.
면접실을 나와 드림즈의 게시판을 보고 있던 백승수에게 다가간 이세영은 "드림즈의 장점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백승수는 "더 심한 문제도 있다. 드림즈가 강해지길 바라냐.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겠냐"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후 고강선은 드림즈 운영팀 직원들에게 새로운 단장을 뽑았다며 백승수를 소개했다. 백승수는 "야구단 잘 모르지만 배워가면서 하겠다. 오늘은 조금 더 둘러보고 회의는 내일부터다. 일이 많이 밀려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첫 인사말을 건넸다.
사장실로 들어온 이세영은 "왜 백승수를 뽑았냐"고 고강선에게 따졌고, 고강선은 "윗선에서 추천했다"고 답했다. 이어 따라 들어온 재송그룹 상무이자 구단주 조카인 오정세(권경민)이 "내가 추천했다"며 등장해 정체에 관심을 모았다.
그러던 중 임동규는 연습이 끝난 후 밤에 백승수의 사무실에 방문했고, 임동규는 "방출 선수단에 대해선 제가 설명을 드리려고 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승수가 방출 멤버로 홍기준(장진우)의 얘기를 꺼내자 임동규는 "진우 형 진짜 열심히 한다. 누구보다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더 좋아지진 않을 거다. 투수진에선 군기 반장 역할은 한다"며 다른 선수들을 추천했다.
다음 날 아침 백승수는 직원들에게 결정된 사항을 공지했다. 백승수는 "감독님은 유인될 거다. 3년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고, 이 부분은 사장님 승낙이 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치진들의 파벌싸움이 심하다고 들었다. 어느 한쪽도 정리하지 않고 함께 간다"고 덧붙였다. 또 백승수는 "이건 사장님 승낙이 안떨어졌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임동규 선수를 트레이드하겠다"고 폭탄선언했다.
이세영이 "임동규는 국가대표 5번 타자"라고 반발하자 백승수는 "알고 있다. 그래도 내보낼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고, 동시에 야구 리그에서 수상을 하고 있던 임동규도 "드림즈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혀 긴장감을 유발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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