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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가 류현진(32)의 이탈에 대비해 매디슨 범가너(30)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게릿 콜, 앤서니 렌던을 모두 놓친 다저스가 선발 강화 및 어느 팀과도 계약 가능한 류현진의 이탈에 대비하기 위해 오랜 적이었던 범가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89년생인 범가너는 2009년 빅리그에 입성해 다저스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라이벌팀인 샌프란시스코에서만 11시즌을 뛴 ‘원팀맨’이다. 통산 성적은 289경기 119승 92패 평균자책점 3.13이며, 4번의 NL 올스타(2013~2016), 2번의 실버 슬러거(2014, 2015), 월드시리즈 MVP(2014),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2014) 등을 해냈다.
CBS스포츠는 “다저스가 오랜 라이벌이었던 범가너 영입을 추진하는 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에게 포스트시즌 레전드라 불리는 범가너는 의심할 여지없이 중요한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범가너는 가을야구에서 통산 16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2.11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CBS스포츠는 NBC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다저스와 범가너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윈터미팅에서 다저스가 범가너 측과 직접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매체는 범가너가 다저스에 올 경우 3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범가너를 에이스라 볼 순 없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이닝 소화 능력”이라며 “워커 뷸러-클레이튼 커쇼 원투펀치에 이어 3선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범가너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지만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매디슨 범가너.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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