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가 고비를 넘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까.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 ‘원점에서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한때 6연승을 달렸던 우리카드는 최근 2연패로 흐름이 꺾였다. 고비의 시작은 4일 대전 삼성화재전이었다. 당시 풀세트 끝에 가까스로 승점 2점을 따냈지만 7일 장충 KB손해보험전, 10일 안산 OK저축은행전에선 모두 풀세트 끝 역전패를 당했다. KB손해보험전은 2-0으로, OK저축은행전은 2-1로 앞서다 역전을 허용했다. 아직 선두 대한항공에 승점 2점 뒤진 2위이지만 밑에 OK저축은행,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등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신 감독은 “그 동안 승점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스스로 못 가져갔다.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가 고비다. 선수들에게 (최근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원점으로 가자는 말을 했다. 아직 우리는 2위다. 모든 걸 버리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대는 외인 다우디 합류 후 5승 1패 상승세에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최근 전력이 안정화되며 V리그 남자부 순위 판도를 흔들고 있다. 신 감독은 “전력이 갖춰지니 현대캐피탈다운 플레이가 나온다”면서도 “상대는 상대다. 일단 우리 것을 준비해야 한다. 하이볼 처리 능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우리가 준비해 만들어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높이가 있는 현대캐피탈을 맞아 외인 펠리페의 역할도 평소보다 중요해졌다. 신 감독은 “하고 싶은 대로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물론 연습한 걸 밑바탕에 두고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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