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가 6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이제 2위 자리가 위태롭다.
우리카드 위비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3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10승 6패(승점 28) 2위에 머물렀다. 이제 3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외국인선수 펠리페가 공격 성공률 50%와 함께 26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토종 최다 득점자는 9점을 올린 황경민. 1세트 듀스에 듀스 끝 37-39로 아쉽게 패한 47분 혈투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현대캐피탈과 우리는 공 다루는 기술에서 차이가 난다. 특히 레프트 쪽에서 공격을 떠나 경기운영능력이 우리보다 한 수 위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듀스 접전에 대해선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알아서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점 이후 현대는 정교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나왔고 우리 선수들은 뭔가 모르게 컨트롤에서 불안했다”고 아쉬워했다.
신 감독이 꼽은 패인은 공격보다 수비다. “수비 능력, 공 다루는 기술이 부족하다. 1세트 다우디 수비를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범실이 나왔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 준비를 더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전보다 나아진 펠리페를 향한 언급도 있었다. 신 감독은 “열심히 잘해줬다. ‘끌고 내려와서 때리면 안 된다’, ‘네트 걸리지 말아라’ 등 조언했는데 나중에 네트에 다 걸렸다. 습관이다. 그걸 빨리 없애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다음 상대는 선두 대한항공이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신 감독은 “3라운드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며 “오늘 만원 관중이 오셨는데 승리하는 모습을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 보다 나은 플레이를 위해 선수들과 함께 준비 더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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